尹사단이 이끄는 합수단-금감원…라임·옵티머스 재수사 시동 걸까

尹사단이 이끄는 합수단-금감원…라임·옵티머스 재수사 시동 걸까

곽진웅 기자
곽진웅 기자
입력 2022-06-09 19:12
수정 2022-06-09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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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옵티머스 사건 재수사 시동 관심
양석조·이복현 특검서 호흡 맞춘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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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규모만 각각 1조원대 이상인 라임·옵티머스 사태와 관련해 피해자와 시민단체들이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서 집회를 이어 가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28일 금감원 앞에서 금융정의연대 등 시민단체들이 옵티머스 부실 감독과 관련해 금감원에 대한 공익감사 청구 기자회견을 여는 모습. 연합뉴스
피해 규모만 각각 1조원대 이상인 라임·옵티머스 사태와 관련해 피해자와 시민단체들이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서 집회를 이어 가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28일 금감원 앞에서 금융정의연대 등 시민단체들이 옵티머스 부실 감독과 관련해 금감원에 대한 공익감사 청구 기자회견을 여는 모습.
연합뉴스
이른바 ‘윤석열 사단’으로 분류되는 양석조 서울남부지검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각각 취임하면서 금융·증권범죄 수사에 드라이브가 걸릴지 관심이 쏠린다.

‘금융·증권범죄 담당 지검’인 서울남부지검과 ‘금융계 검찰’로 불리는 금융감독원에 윤 사단 인사가 잇달아 등용되면서 법조계에서는 금융·증권범죄가 활성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이번 인선은 전 정권 핵심 인사에 대한 연루 의혹이 제기된 라임·옵티머스 사모펀드 사건을 다시 보겠다는 정부의 의지 표명이라는 풀이도 나온다. 합을 맞춰본 전문가들을 금융·증권범죄 대응 기관의 수장으로 전면 배치해 묵은 의혹을 제대로 파헤치겠다는 것이다.

양 지검장과 이 원장은 2016~2017년 윤석열 대통령이 이끌던 국정농단 특검팀에서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다. 당시 둘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의혹 수사를 맡아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을 구속기소 하는 성과를 냈다.

윤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승진한 뒤에는 양 지검장이 특수3부장을, 이 원장이 특수2부 부부장검사로 요직에 앉았고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때는 양 지검장이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 선임 연구관을, 이 원장은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장을 맡아 일했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는 “손발을 맞춰왔던 양 지검장과 이 원장을 금융 관련 수사 기관장에 앉힌 것은 협력해서 라임·옵티머스 사건을 제대로 파라는 의미”라면서 “전 정권 인사를 향한 수사가 금융·증권 영역에서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복현 신임 금융감독원장. 서울신문DB
이복현 신임 금융감독원장. 서울신문DB
아울러 압수수색 영장 없이 금융자료를 확보할 수 있는 금감원이 특별사법경찰 권한을 적극 활용하면 검찰 수사가 한층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을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이 원장은 지난 8일 취임하면서 “사모펀드 관련된 것은 개별 단위 펀드 사건별로 모두 종결되고 이미 넘어간 걸로 이해하고 있다”면서도 “시스템을 통해 혹시 볼 여지가 있는지 잘 점검하겠다”며 재조사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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