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미네이터’ 로봇처럼…자가 조립 로봇 MIT서 개발

‘터미네이터’ 로봇처럼…자가 조립 로봇 MIT서 개발

입력 2013-10-07 00:00
수정 2013-10-07 12:0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스스로 동체를 뒤집고 점프하며 다른 모양으로 변형하는 로봇이 개발돼 영화 ‘터미네이터’ 속 자가 조립 로봇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6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컴퓨터과학·인공지능연구소(CSAIL)는 스스로 조립이 가능한 정사각형 모양의 로봇 ‘M-블록스’(M-Blocks)를 만들어 최근 공개했다.

M-블록스는 외부에 연결되는 부품 없이 내부에 있는 플라이 휠(기계나 엔진의 회전속도를 조절하는 바퀴) 장치를 통해 움직이며 자석을 사용해 서로 결합한다.

연구진들은 M-블록스가 터미네이터 영화에 등장하는 액체 인간 로봇처럼 자가 조립이 가능한 ‘스웜봇’(여러 대가 스스로 합체하거나 나뉘는 모듈형태의 로봇)의 축소모형이라고 보고 있다.

이들은 또 M-블록스를 보다 정교하게 개발하면 교각이나 건물을 일시적으로 수리하거나 구조물을 스스로 조립하고 변경하는 작업에도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이끈 존 로마나신 연구원은 “M-블록스 수백 개를 바닥에 마음대로 놓은 뒤 이들이 스스로를 인식해 결합하고 자동적으로 의자, 사다리, 책상 등으로 모양을 변형할 수 있게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로마나신은 현재 M-블록스는 컴퓨터의 지시대로 움직이지만, 미래에는 동체에 직접 알고리즘을 탑재해 로봇이 상황에 맞게 스스로 모양을 변형시킬 수 있게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위급 상황이나 전투 상황 등 특별한 임무를 달성하기 위해 M-블록스 안에 센서와 카메라를 넣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