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팽창 우주론 창시자 등 9명 ‘카블리상’ 수상

급팽창 우주론 창시자 등 9명 ‘카블리상’ 수상

입력 2014-05-30 00:00
수정 2014-05-30 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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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학술원이 ‘급팽창(인플레이션) 우주론’을 창시한 과학자들을 포함해 9명을 올해 ‘카블리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노르웨이 출신의 미국 발명가 프레드 카블리(1927∼2013)를 기념하는 카블리상은 천체물리학, 나노과학, 신경과학 등 3개 부문에 각각 100만 달러의 상금이 주어진다. 첫 시상은 2008년이었으며 격년으로 수상자가 발표된다.

노르웨이 학술원은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세계 과학 축제’에서 올해 카블리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천체물리학 부문에서는 앨런 구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 안드레이 린데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 그리고 러시아 모스크바에 있는 란다우 이론물리연구소의 알렉세이 스타로빈스키 교수 등 3명이 공동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들은 우주가 대폭발(빅 뱅) 직후 매우 짧은 시간에 급팽창했고 이것이 현재 우주의 구조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급팽창 우주론’을 창시했다.

급팽창 우주론은 1980년대 초에 나왔으나 한동안 직접 이를 입증하는 증거가 나오지 않다가 올해 초 이를 지지하는 관측 결과가 발표돼 학계 검증을 받고 있다.

나노과학 부문에서는 나노광학 분야의 연구 업적을 쌓은 프랑스 루이 파스퇴르 대학의 토머스 에베신 교수, 독일 막스 플랑크 생물리화학 연구소의 슈테판 헬 교수,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의 존 펜드리 교수 등 3명이 수상자로 뽑혔다.

신경과학 부분 공동수상자로는 기억과 인식에 관한 연구를 해 온 캐나다 맥길대 몬트리올 신경연구소의 브렌다 밀너 교수,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의 존 오키프 교수, 미국 미주리주에 있는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의 마커스 라이클리 교수가 선정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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