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사태 제보자 “노벨상·권력욕이 연구 조작”

황우석 사태 제보자 “노벨상·권력욕이 연구 조작”

입력 2014-10-31 00:00
수정 2014-10-31 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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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영준 교수, 연구윤리 포럼 연설 “동료·시스템 감시 부재도 원인”

2005년 한국 사회를 발칵 뒤집어 놓은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의 논문 조작 사건을 다룬 영화 ‘제보자’의 실제 모델인 류영준 강원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노벨상과 권력에 대한 욕구가 희대의 연구 조작 사건을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류영준 강원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
류영준 강원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
류 교수는 30일 서울대 관악캠퍼스 글로벌공학교육센터에서 한국학술단체총연합회 주관으로 열린 ‘2014 연구윤리 국제포럼’에서 ‘무엇이 과학자를 유혹하는가’라는 주제의 기조연설을 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연구 조작의 필요충분조건으로 ▲학문을 다른 용도로 이용할 목적 ▲연구를 조작하려는 강한 의지 ▲공공감시시스템이나 동료 학자의 감시 부재 ▲승진, 자금, 사회적 권력 등의 구체적인 유혹 등을 꼽았다. ‘황우석 사태’는 이런 조건들을 복합적으로 갖췄다는 게 류 교수의 분석이다.

특히 “통상 연구 부정은 승진이나 금전적 유혹 때문에 발생하는데 황 전 교수는 이례적으로 노벨상이나 사회적 권력에 대한 욕구가 강했다”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2014-10-31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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