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편적 종교 만든 인간 사회 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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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집단이 크지 않을 때는 토테미즘, 애니미즘, 샤머니즘 등 다차원 종교 의식이 주를 이뤘지만 사회가 커지면서 집단 결속과 통제를 위해 천국과 지옥, 윤회와 같은 개념을 가진 ‘도덕신’이 등장하는 종교가 확산되기 시작했다. 현대인들이 믿는 종교가 확산될 수 있었던 것은 교리의 매력이 아닌 사회의 필요성 때문에 선택된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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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철학자이자 사상가인 허버트 스펜서(1820~1903)는 종교의 탄생은 인류가 사후 세상을 두려워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과학기술이 발달한 지금 많은 연구자들, 특히 ‘이기적 유전자’ 저자로 잘 알려진 진화생물학자 리처드 도킨스는 ‘끊임 없는 전쟁과 가난, 아동학대와 차별 등은 신이라는 잘못된 믿음으로 인간의 존엄성이 무너져 발생했다’고 말하며 종교의 허구를 주장했다. 도킨스는 ‘만들어진 신’이라는 책을 통해 인간은 신 없이도 충분히 도덕적이고 열정적으로 진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이라는 존재를 뛰어넘기 위해 과학자들은 현대인이 믿는 ‘도덕신’의 기원에 대해 추적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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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집단이 크지 않을 때는 토테미즘, 애니미즘, 샤머니즘 등 다차원 종교 의식이 주를 이뤘지만 사회가 커지면서 집단 결속과 통제를 위해 천국과 지옥, 윤회와 같은 개념을 가진 ‘도덕신’이 등장하는 종교가 확산되기 시작했다. 현대인들이 믿는 종교가 확산될 수 있었던 것은 교리의 매력이 아닌 사회의 필요성 때문에 선택된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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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집단이 크지 않을 때는 토테미즘, 애니미즘, 샤머니즘 등 다차원 종교 의식이 주를 이뤘지만 사회가 커지면서 집단 결속과 통제를 위해 천국과 지옥, 윤회와 같은 개념을 가진 ‘도덕신’이 등장하는 종교가 확산되기 시작했다. 현대인들이 믿는 종교가 확산될 수 있었던 것은 교리의 매력이 아닌 사회의 필요성 때문에 선택된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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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연구팀은 구석기 시대부터 산업혁명기까지 다양한 정보를 포함하고 있는 ‘세샤트’(Seshat)라는 세계사 정보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 종교와 사회 복잡성 간 선후 관계 분석을 시도했다. 연구팀은 지난 1만년 동안의 인류 역사에서 전 세계를 30개 지역 414개 사회로 분류한 뒤 사회의 복잡성과 관련한 51개 척도, 도덕과 윤리, 종교에 관한 4개 척도를 근거로 데이터를 코딩해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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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집단이 크지 않을 때는 토테미즘, 애니미즘, 샤머니즘 등 다차원 종교 의식이 주를 이뤘지만 사회가 커지면서 집단 결속과 통제를 위해 천국과 지옥, 윤회와 같은 개념을 가진 ‘도덕신’이 등장하는 종교가 확산되기 시작했다. 현대인들이 믿는 종교가 확산될 수 있었던 것은 교리의 매력이 아닌 사회의 필요성 때문에 선택된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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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릭 새비지 일본 게이오대 환경정보학부 교수는 “이번 연구에 따르면 종교라는 것은 여러 민족들로 구성된 제국에서 다양한 구성의 인구를 통제하기 위해 필요한 권력 관계 때문에 나타났다고 해석할 수 있다”라며 “이 때문에 대제국들에서는 종교적 의식이나 관행 등이 더 중요하게 다뤄져 왔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2019-03-21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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