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하·딸기·비누 냄새 못 맡으면 알츠하이머 치매 의심해 보세요

박하·딸기·비누 냄새 못 맡으면 알츠하이머 치매 의심해 보세요

유용하 기자
유용하 기자
입력 2021-02-09 22:24
수정 2021-02-10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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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 정향, 딸기 냄새 못 맡으면 알츠하이머 치매 의심
박하, 정향, 딸기 냄새 못 맡으면 알츠하이머 치매 의심
알츠하이머 치매 발병 초기에는 특정 냄새를 맡지 못하는 증상이 나타난다. 국내 연구진이 이 같이 알츠하이머 환자가 특정 냄새를 맡지 못하는 이유가 후각영역에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이 축적되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픽사베이 제공
박하나 딸기, 비누 냄새를 맡지 못하면 알츠하이머 치매를 의심해야 하며, 이는 알츠하이머를 유발시키는 단백질 이상이 후각신경계 일부에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뇌·인지과학전공 문제일 교수팀은 가천대 의대, 한국뇌연구원, 네덜란드 마스트리히트대, 독일 막스플랑크 신경유전학연구소 연구진과 함께 알츠하이머 초기에 특정 냄새를 맡지 못하는 증상은 후각신경계 일부 이상 때문이라고 9일 밝혔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신경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알츠하이머 연구 및 치료’에 실렸다.

연구팀은 알츠하이머를 앓도록 만든 생쥐와 일반 생쥐를 대상으로 실험을 실시했다. 그 결과 알츠하이머 치매로 인한 후각기능 이상은 후각신경계와 후각신경세포 일부가 사멸되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알츠하이머를 일으키는 주요 원인으로 알려진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이 증상 초기에 후각신경계 일부에 많이 축적되는 것도 확인됐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2021-02-10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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