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혁, 실업무대도 평정

임태혁, 실업무대도 평정

입력 2010-02-14 00:00
수정 2010-02-14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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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씨름의 최강자였던 임태혁(수원시청)이 실업무대까지 평정하며 모래판에 돌풍을 예고했다.

 임태혁은 14일 KBS 88체육관에서 열린 2010 설날장사씨름대회 금강장사(90㎏ 이하) 결정전에서 숱은 강자들을 누르고 결승에 진출한 뒤 노장 박종일(태안군청)을 3-0으로 꺾었다.

 임태혁은 지난 8일 MBC ESPN 대학장사씨름대회 소장급(80㎏ 이하) 최강전에서 우승한 것을 포함해 세시즌 동안 최강자로 군림해왔다.

 2007-2008시즌 대학생 새내기로 대학씨름대회에 출전,최강전에서 우승했던 임태혁은 이후 두 시즌 동안에는 한번도 패하지 않고 정상의 자리를 지켰다.

 임태혁은 설날장사대회에서 수원시청 소속으로 출전,자신보다 한 체급 위에 있는 선수들과 대결을 펼쳤지만 결코 밀리지 않았다.

 대학 무대에서 보여준 빼어난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임태혁은 4강에서 김동휘(울산동구청)를 2-1로 꺾고 결승에 올라 박종일과 대결했다.

 임태혁은 첫째판부터 빠른 공격을 시도해 밭다리로 박종일을 쓰러뜨리더니 둘째판과 셋째판에서도 잡채기를 연속 성공시키며 가볍게 장사 타이틀을 따냈다.

 한편 금강급의 강자 이주용(수원시청)은 김동휘와 맞붙은 16강전에서 경고 2개를 받아 실격해 어이없이 초반 탈락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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