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강점을 보여줬다”

박지성 “강점을 보여줬다”

입력 2010-03-04 00:00
수정 2010-03-04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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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팀을 상대로 어떻게 경기를 해야 하는지를 잘 알았고 우리의 강점이 무엇인지를 상대편에게 보여줄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캡틴’ 박지성(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아프리카의 ‘강호’ 코트디부아르와 평가전에서 2-0 승리에 앞장서고 나서 완승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박지성은 이날 주장 완장을 차고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으로 뛰었다.

다음은 박지성과 일문일답.

--오늘 경기 전반적으로 어땠나.

▲강팀을 상대로 어떻게 경기를 해야 하는지 잘 알았고 우리의 강점이 무엇인지를 상대편에게 보여줄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

--오늘 경기의 가장 큰 수확이라면.

▲일단 선수들이 강팀을 상대로 특히 아프리카 팀을 상대로 어떻게 공격을 풀어가고 수비를 풀어나가야 하는지를 오늘 경기를 통해서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다.

--소집 기간이 짧았음에도 공수 균형이 잘 맞았는데.

▲계속해서 월드컵 준비를 해 왔고 선수들이 계속 호흡을 맞춰왔다. 감독님이 원하는 축구가 무엇인지 선수 개개인들이 호흡이나 움직임을 잘 파악하고 있었기 때문에 굳이 오랜 기간 연습을 안 했더라 하더라도 오랜 기간의 대표팀을 통해 느꼈던 것들을 오늘 경기에서 보여 줬다고 생각한다.

--오늘 경기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부분은.

▲전체적으로 상대팀을 압박해서 볼을 좀 더 소유할 수 있었고 전체적으로 경기를 우리쪽으로 통제했어야 했는데 그런 부분이 아쉬웠다.

--어린 선수들이 유명 선수들과 주눅이 들지 않고 잘했는데 주장으로서 어떤 당부를 했나.

▲특별히 당부 한 건 없다. 다 프로 선수들이기 때문에 다 이기려는 생각은 같다고 생각한다. 다 자기 역할을 충실히 하면서 즐겁게 경기를 하자고 했다.

--월드컵을 앞두고 개개인이 중점을 둬야 할 부분이 있다면.

▲소속팀에 들어가서 각자 경기를 뛰면서 자기 컨디션을 유지하고 경기장에서 최선의 모습을 보여 준다면 그것이 아마도 월드컵을 위해서 선수들이 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런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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