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연맹 고봉등정 판정기준 마련
‘양심시대’는 끝났다. 이제는 ‘증거시대’다. 오은선 대장의 히말라야 완등 논란이 여전히 결론 나지 않은 가운데 산악계가 고봉 등정 여부를 판정할 엄격한 기준을 마련했다. 대한산악연맹은 최근 전체 이사회를 열고 연맹에서 보조금을 지급받는 해외원정대에 엄격한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심사규정을 강화했다.
연맹 관계자는 “같은 곳을 다녀온 산악인이라면 누구나 등정 여부를 바로 판단할 수 있게 하려는 조치다. 등산을 심판도 관중도 없는 자기와의 싸움이라고 하는데 그건 옛날 얘기다. 지금은 기록을 따져야 하는 때”라고 밝혔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2010-12-06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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