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온다” 日언론 들썩

“박찬호 온다” 日언론 들썩

입력 2010-12-21 00:00
수정 2010-12-21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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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아시아최다승 투수’ 기대감과 관심

 ‘메이저리그에서 아시아 투수 최다승을 거둔 박찬호가 일본에 온다.’

 박찬호(37)가 미국프로야구 17년 생활을 접고 전격적으로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를 새 둥지로 택하자 일본 언론이 큰 관심을 표명하고 관련 기사를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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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와 ‘스포츠닛폰’ ‘산케이스포츠’ 등은 21일 인터넷판에서 오릭스가 박찬호와 계약한 소식을 대서특필하고 박찬호에 대한 자세한 신상정보도 함께 소개했다.

 ‘스포츠호치’는 오릭스가 전날 메이저리그 통산 124승을 거둔 아시아 최다승 투수 박찬호와 1년간 연봉 총액 2억5천만엔(34억4천만원)에 계약했다고 보도했다.

 이 금액은 2년간 계약을 보장 받은 이승엽의 순수연봉(1억5천만엔)보다 많다.이승엽은 성적에 따른 옵션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이승엽(34)을 영입한 데 이어 박찬호까지 합류하면서 오릭스 전력은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오릭스가 메이저리그 3개 팀으로부터 입단 제의를 받았던 박찬호에게 한 달간 끈질기게 구애를 펼친 끝에 계약을 성사시켰다고 전했다.

 ‘스포츠호치’는 ‘최종적으로 한국에서 야구 부흥을 위해 일하고 싶고 그전에 일본에서 성적을 남기고 한국에 돌아가고 싶어하는 것 같았다’는 무라야마 요시오 오릭스 구단 운영본부장의 소감을 실었다.

 무라야마 본부장은 박찬호와 접촉한 구단 최고 실무자다.

 한편으로는 요리 전문가로 재일동포 3세인 아내 박리혜씨의 존재감과 가족에 대한 사랑이 박찬호를 일본으로 이끌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스포츠닛폰’은 박찬호가 1994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 입단한 뒤 1997년부터 5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를 올렸고 노모 히데오를 넘어 메이저리그 아시아 최다승 투수 기록을 갈아치웠다고 설명하고 “열정과 체력이 모두 좋다.(영입해) 더할나위 없이 좋다”는 무라야마 본부장의 소감을 곁들였다.

 이 신문은 박찬호가 전성기 때 시속 150㎞를 넘나드는 직구와 140㎞대 후반 투심 패스트볼을 무기로 올해에도 불펜투수로 4승이나 올렸다며 가네코 지히로(17승),기사누키 히로시(10승) 등 2명만 규정 이닝을 채운 오릭스 선발진에서 박찬호가 큰 힘을 보태리라 전망했다.

 ‘산케이 스포츠’는 오릭스가 이승엽과 박찬호 등 한국의 두 간판선수를 데려와 상승효과를 기대하고 연고지 오사카와 고베에 많이 사는 재일 한국인도 크게 주목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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