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케니 괴력 덕분에… 현대건설 ‘단독선두’

[프로배구] 케니 괴력 덕분에… 현대건설 ‘단독선두’

입력 2011-01-06 00:00
수정 2011-01-06 00:3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31점 폭발… 흥국생명에 역전승

현대건설이 단독 1위가 됐다. 5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0~11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현대건설은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3-2 역전승을 거두고 올 시즌 3차례 가진 흥국생명과의 대결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6승 2패를 기록해 5승 2패의 도로공사를 제치고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사실 현대건설이 도저히 이길 수 없는 경기였다. 현대건설은 무려 38개의 범실을 저질렀고, 흥국생명은 21개에 그쳤다. 지난 1일 맞대결에서도 현대건설은 39개의 범실을 저지르고도 24개의 범실을 기록한 흥국생명을 3-2로 잡았다. 올 시즌 흥국생명의 ‘천적’.

현대건설은 접전 끝에 1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도 24-21로 앞서갔다. 그런데 연속 범실로 24-24 듀스를 허용하더니, 결국은 2점을 더 내주고 세트를 내줬다. 한점도 못 내고 연속 5실점, 무려 12개의 범실을 저지르면서 세트를 내줬으니 3세트라고 분위기가 좋을 리 없었다. 흥국생명의 주포 한송이와 주예나의 강타를 막을 방법이 없었다. 반면 황연주와 박슬기의 공격은 상대 블로킹에 걸리거나 코트를 벗어났다. 승부는 이미 3세트를 큰 점수 차로 가져간 흥국생명 쪽으로 기우는 듯했다. 그런데 현대건설에는 케니가 있었다. 외국인 선수가 빠지는 3세트, 라인 밖에서 부지런히 몸을 풀고 있던 케니는 다시 코트에 나선 뒤 괴력을 발휘했다. 4세트 듀스에서 강스파이크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고, 5세트 시작과 동시에 서브에이스를 포함해 무려 4연속 득점을 올렸다. 케니가 혼자 올린 득점은 무려 31점. 여자부 사상 두 번째로 2500점을 돌파한 황연주도 23득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남자부 1위 대한항공은 최하위 KEPCO45를 3-0으로 완파하고 지난 LIG전 완패의 충격에서 벗어났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2011-01-06 2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