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 뉴욕 제츠 “워드, 몸조심해!”

NFL 뉴욕 제츠 “워드, 몸조심해!”

입력 2011-01-23 00:00
수정 2011-01-23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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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프로풋볼(NFL)에서 활약하는 한국계 하인스 워드(35.피츠버그)가 슈퍼볼 진출의 마지막 관문인 아메리칸콘퍼런스(AFC) 챔피언십 경기를 앞두고 상대팀 뉴욕 제츠의 표적이 됐다.

 뉴욕 선수들은 AFC 결승전을 하루 앞둔 23일(이하 한국시간) “워드는 지저분한 플레이에 능한 선수다.절대 가만 놔두지 않을 것”이라며 협박성 발언을 가감 없이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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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인스 워드 연합뉴스
하인스 워드
연합뉴스


 뉴욕의 세이프티를 맡은 에릭 스미스는 “워드는 지난 볼티모어 레이븐스와 플레이오프에서도 비열한 플레이를 했다.이번에도 그런다면 벌금을 받는 한이 있더라도 그것에 맞게 응수할 것”이라고 말하며 긴장감을 자아냈다.

 코너백 안토디오 크로마티는 한 술 더 떴다.

 크로마티는 “워드는 더러운 플레이어다.이번에도 심판의 눈을 피해 저급한 플레이를 펼친다면 그의 급소를 걷어차 버릴 것”이라며 통첩장을 날렸다.

 뉴욕이 경기를 하루 앞두고 이렇듯 고도의 신경전을 펼치는 것은 그만큼 워드의 거친 플레이를 뚫지 못하면 승리가 어렵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어느덧 NFL 13년차 베테랑이 된 워드가 상대의 ‘경계 대상 1호’로 꼽히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다.

 워드는 지난 2009년 NFL이 ‘하인스 워드’라는 규정을 새로 만들 만큼 거칠고 과격한 플레이로 정평이 나 있다.

 와이드 리시버인 워드는 수비에 가담할 때 옆,뒤를 가리지 않고 강력한 태클을 구사하며 수비에서도 만점 활약을 펼쳐 2009년 팀을 6번째 슈퍼볼 우승으로 이끌었지만,상대 선수들에겐 원흉이 됐다.

 2008년엔 신시내티 벵갈스의 라인배커 턱을 부러뜨리는 등 워드의 거친 플레이가 문제시되자 NFL은 ‘워드 반칙’을 따로 만들어 수비할 때 측면 또는 후면 태클을 금지했다.

 일주 전부터 뉴욕은 언론과 인터뷰에서 “워드를 오랫동안 별러 왔다.잘못했다간 워드가 다칠 것”이라며 ‘협박 전술’을 펼쳤지만,당사자 워드는 무응답으로 일관하며 아랑곳하지 않았다.

 워드가 뛰는 피츠버그는 24일 오전 홈 구장인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하인즈 필드에서 뉴욕과 슈퍼볼 진출 티켓을 놓고 단판 격돌을 벌인다.

 피츠버그는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뉴욕과 한 차례 맞붙어 17-22로 진 만큼 이번 AFC 결승전에서 패배를 깨끗이 설욕하고 7번째 우승 반지에 한 발짝 더 다가서겠다는 각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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