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상금·배당금 합쳐 1천억원대 챙길 듯

스페인 프로축구 명문 FC바르셀로나가 2010-2011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의 최강자로 등극하면서 ‘돈 벼락’을 맞게 됐다.

바르셀로나는 2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3-1로 제압하고 통산 네 번째로 우승컵인 ‘빅 이어(Big Ear)’를 들어 올렸다.

이번 시즌 스페인의 프리메라리가에서 2008-2009년 시즌부터 3년 연속 정상에 오르며 통산 21번째 우승을 맛본 바르셀로나는 ‘꿈의 무대’로 불리는 챔피언스리그에서도 2008-2009 시즌 이후 2년 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바르셀로나는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현존하는 클럽팀 중 최강자라는 칭송을 들으면서 우승상금 등으로 엄청난 돈을 챙기게 됐다.

우승상금이 900만 유로(약 138억원)이고, 본선을 치르며 결승에 올라오기까지 차곡차곡 챙긴 ‘수당’은 2천260만 유로(348억원)에 달한다.

여기에 중계권료와 스폰서십 계약, 티켓 판매수익 등에서 나오는 배당금(Market pool)은 우승 상금을 뛰어넘는 천문학적인 액수가 될 전망이다.

배당금은 챔피언스리그 성적과 팀 인지도, 국가별 중계수익 등을 바탕으로 책정되는 데, 준우승팀 등과 비교해 우승팀에 훨씬 많은 돈이 돌아가게 하는 구조다.

바르셀로나는 지난해 챔피언스리그 때 4강에서 탈락하면서 1천870만 유로(290억원)의 배당금을 포함해 총 3천950만 유로(607억원)를 챙겼다.

반면 지난해 우승팀인 인터밀란은 4천920만 유로(760억원), 준우승팀인 바이에른 뮌헨은 4천530만 유로(700억원)를 벌었다.

이번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세계 최고 인기클럽 간의 대결이어서 우승팀이 상금과 배당금을 합쳐 챙기는 돈이 1천억원을 넘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