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축구’ 대표팀 52년만에 탄생

‘영국 축구’ 대표팀 52년만에 탄생

입력 2011-06-22 00:00
수정 2011-06-22 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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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영국 축구(Great Britain)’ 단일팀을 볼 수 있게 됐다.

영국의 올림픽 대표팀을 관장하는 영국올림픽위원회(BOA)의 앤디 헌트 위원장은 21일 “지난 6년동안 협의를 거쳐 내년 런던올림픽에 ‘영국 축구’ 대표팀을 참가시키기로 역사적인 합의를 이뤘다”고 발표했다.

영국은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 등 모두 4개 자치정부별로 축구협회를 두고 있으며 그동안 월드컵을 비롯한 국제 축구대회에 4개 협회별로 참가해왔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개국 1개 축구협회’를 인정하고 있지만 축구 종주국인 영국에 대해서는 4개 축구협회를 두도록 허용해 협회별로 월드컵 출전이 가능했다.

반면 올림픽의 경우 국가 대항이기 때문에 4개 협회가 모두 출전할 수 없어 영국 축구는 지난 1960년 로마올림픽을 끝으로 올림픽에 출전하지 않았다.

하지만 내년도 런던올림픽에 자국 대표팀을 내보내지 않으면 축구 종주국의 위상에 먹칠을 하는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런던올림픽 유치가 결정된 뒤 단일팀 구성을 위한 논의가 진행돼왔다.

런던올림픽에 ‘영국 축구’ 대표가 출전하면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등의 고질적인 지역 갈등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실제 잉글랜드 대표팀이 프랑스와 축구 경기를 하면 스코틀랜드에서는 프랑스를 응원할 정도로 영국내 축구를 둘러싼 지역 갈등은 뿌리깊다.

이러한 기대와는 달리 이날 발표가 나오자마자 스코틀랜드축구협회와 웨일스축구협회가 반발하는 등 향후 대표팀의 지역별 안배 등을 놓고 이견이 불거질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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