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얼마만이냐…샤라포바 5년만에 윔블던 4강

아! 얼마만이냐…샤라포바 5년만에 윔블던 4강

입력 2011-06-30 00:00
수정 2011-06-30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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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포핸드로 시불코바 제압

“4강은 보너스로 생각하지만 아직 대회가 끝난 것은 아니다.”

2004년 17세 나이에 겁 없이 윔블던을 정복했던 ‘러시아 요정’ 마리야 샤라포바(6위)가 다시 날갯짓을 시작했다. 어깨 부상을 딛고 5년 만에 윔블던테니스대회 여자단식 4강에 진출, 2008년 호주오픈 이후 맥이 끊겼던 그랜드슬램 우승컵에 한발 더 다가섰다.

29일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 센터코트. 샤라포바가 도미니카 시불코바(24위·슬로바키아)를 제압하는 데는 1시간이면 충분했다. 시불코바를 2-0(6-1 6-1)으로 가볍게 물리쳤다. 2004년 챔피언에 오른 뒤 2005년과 2006년 연속 4강에 진출했던 샤라포바가 5년 만에 밟은 윔블던 준결승 무대다.

샤라포바는 큰 키(188㎝)에서 내리찍는 강서브로 기선을 제압한 뒤 코트 구석을 파고드는 강력한 스트로크로 시불코바를 요리했다. 긴 다리지만 잔 스텝이 좋고 무게중심이 낮아 안정적이었다. 온 힘을 실어 터뜨리는 포핸드샷은 여전히 ‘명품’이었다. 전날 랭킹 1위 카롤리네 보즈니아키(덴마크)를 눌렀던 시불코바(160㎝)는 완벽히 제압당했다. 다음 상대는 ‘황색돌풍’ 리나(4위·중국)를 2회전에서 물리친 자비네 리지키(62위·독일)다.

다른 준결승은 빅토리아 아자렌카(5위·벨라루스)와 페트라 크비토바(8위·체코)의 대결로 압축됐다.

크비토바는 츠베타나 피론코바(33위·불가리아)를 2-1(6-3 6<5>-7 6-2)로 물리치고 2년 연속 윔블던 준결승에 올랐다. 아자렌카는 타미라 파세크(80위·오스트리아)를 2-0(6-3 6-1)으로 꺾고 첫 그랜드슬램 4강에 진출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2011-06-30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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