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황제 슈마허 “내년에도 달린다”

F1 황제 슈마허 “내년에도 달린다”

입력 2011-07-08 00:00
수정 2011-07-08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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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황제’ 미하엘 슈마허(독일·메르세데스)가 2012시즌에도 계속 선수로 활약할 것이라고 유로스포츠 등 외국 언론매체들이 8일 보도했다.

10일 영국 실버스톤에서 열리는 국제자동차경주대회 포뮬러 원(F1) 그랑프리 2011시즌 9라운드 경주를 앞둔 슈마허는 “3년 계약을 하고 복귀했기 때문에 2012년까지 계속 현역 생활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6년 은퇴 후 지난해 복귀한 슈마허는 한 차례도 시상대에 오르지 못하면서 예전의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42살인 그는 올해 앞선 8차례 경주에서 두 번이나 기권했고 랭킹 포인트를 따낸 레이스가 네 번에 불과했다.

2011시즌보다도 성적이 나빠지면서 ‘그만두는 것이 낫지 않겠느냐’는 말이 주위에서 흘러나왔다.

그러나 슈마허는 “언제든 내가 원할 때 그만둘 수 있는 옵션이 계약에 들어있다”면서 “3년짜리 프로그램을 갖고 복귀한 만큼 계속 뜻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슈마허는 올해 레이스에 참가한 25명 가운데 랭킹 포인트 26점을 얻어 10위에 올라 있다. 186점으로 1위를 달리는 제바스티안 페텔(독일·레드불)과는 비교가 어려운 수준이다.

그는 “이번 레이스에서 비가 내린다면 3위 이상의 성적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번 영국 대회에서는 페텔이 또 우승을 차지할지가 주요 관전 포인트다.

올해 열린 8개 대회에서 우승 6회, 준우승 2회의 압도적인 성적을 낸 페텔은 슈마허의 뒤를 이을 새로운 ‘F1 황제’로 주목받고 있다.

그는 “이번 시즌 들어 지금까지 좋은 결과를 냈지만 안심할 수는 없다. 마지막 레이스가 끝나기 전에는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대회가 열리는 영국 실버스톤 서킷은 1950년 F1 대회가 맨 처음 열린 곳이다.

영국 선수들인 루이스 해밀턴과 젠슨 버튼(이상 맥라렌)이 홈 코스의 이점을 살려 페텔의 독주를 저지할지도 관심사다.

스포츠 전문 채널 SBS-ESPN은 11일 0시부터 국내 자동차 경주대회에서 드라이버로 활약하고 있는 가수 김진표 씨의 해설로 이번 영국 대회를 녹화중계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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