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마라톤팀 사령탑에 정만화 코치

코오롱 마라톤팀 사령탑에 정만화 코치

입력 2011-07-20 00:00
수정 2011-07-20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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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고기록 경신한 스타 감독 ‘제 2의 이봉주 키워내나’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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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만화 코치
정만화 코치
한국 대표 실업 마라톤팀인 코오롱팀이 새 사령탑에 정만화(51) 남자 국가대표 마라톤 코치를 내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코오롱은 지난달 정하준 전 감독과의 계약을 해지한 뒤 새 감독을 물색한 끝에 정 코치를 새 감독으로 낙점한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다음 달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대표팀 1진을 지도하는 정 감독은 대회가 끝난 뒤 코오롱에 합류할 예정이다.

경북 경주 출신으로 1986년 동아일보 서울국제마라톤대회에서 당시 한국 최고 기록인 2시간 14분 10초를 끊은 정 감독은 지도자로 변신해 숱한 스타를 길러내며 성공 가도를 달렸다.

정 감독은 강원 원주 상지여고에서 여자 경보의 간판인 원샛별(21·부천시청)과 마라톤 및 3000m 장애물 선수인 신사흰(19·강릉시청)을 재목으로 키워냈다.

또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소속팀과의 불화로 따로 훈련 중이던 지영준(30·코오롱)을 다독여 아시아 최정상으로 인도하는 등 현역 지도자 중 최고라는 찬사를 받아왔다.

시련도 있었다. 정 감독은 주변의 음해성 제보로 최근 선수들에게 금지 약물이 들어간 조혈제를 투여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혐의가 없는 것으로 일단락되면서 그동안 자신에게 쏟아졌던 의혹의 시선도 털어냈다.

김완기, 황영조, 이봉주 등 한국 마라톤의 간판스타들을 줄기차게 배출해왔던 코오롱 마라톤팀은 정 감독이 명가의 자존심을 다시 세워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2011-07-20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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