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캐디’ 윌리엄스와 끝내 결별

타이거 우즈 ‘캐디’ 윌리엄스와 끝내 결별

입력 2011-07-21 00:00
수정 2011-07-21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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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황제’로서의 명성을 잃어가는 타이거 우즈가 12년 동안 자신의 골프백을 들어온 스티브 윌리엄스와의 결별을 선택했다고 AP통신이 21일 보도했다.

우즈는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나를 도와준 스티브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며 “하지만 지금은 변화의 시기다”라고 말했다.

우즈는 “스티브는 뛰어난 캐디이자 친구이며 내 성공에 큰 역할을 했다”며 “앞으로도 그가 큰 성공을 거두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우즈는 변화를 추구하기 위해 새로운 캐디로 누구를 고용할지와 언제부터 대회에 출전할지는 밝히지 않았다.

12년 동안 우즈의 캐디로 일해온 윌리엄스는 우즈가 메이저대회 13차례 우승을 포함해 72승을 올리는 데 힘을 보탰다.

한때 레이먼드 플로이드(미국)와 그렉 노먼(호주)의 캐디로 활약했던 윌리엄스는 1999년 우즈를 만나면서 전성기를 보냈다.

하지만 우즈가 성추문 사건 이후 부진에 빠지고 부상으로 대회에도 출전하지 못하자 최근 아담 스콧(호주)의 골프백을 메기도 했다.

그때 두 사람의 결별설이 흘러나왔지만 윌리엄스는 부인했었다.

우즈가 점잖은 표현으로 결별을 발표했지만 정작 윌리엄스는 서운함을 드러냈다.

윌리엄스는 “우즈와 함께했던 시간이 즐거웠는데 실망스럽다”며 “캐디 생활 33년 동안 결별 통보를 받은 것은 이번이 두 번째”라고 말했다.

뉴질랜드 출신으로 자동차경주를 즐기는 윌리엄스는 골프장 안팎에서 우즈를 헌신적으로 도왔지만 도가 지나쳐 구설에 휘말리기도 했다.

2002년 스킨스게임 때 한 팬이 스윙하는 우즈의 사진을 찍자 카메라를 빼앗아 연못에 던진 일화는 유명하다.

또 2004년 US오픈 때는 우즈의 연습 스윙을 취재하던 사진기자의 카메라를 발로 걷어차 물의를 일으켰다.

2008년에는 필 미켈슨(미국)을 “비열한 선수”라고 표현해 우즈가 대신 사과한 적도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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