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 레인 아찔… 세계기록 조만간 깰것”

“1번 레인 아찔… 세계기록 조만간 깰것”

입력 2011-07-25 00:00
수정 2011-07-25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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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 보이, 런던올림픽 각오 밝혀

“세계기록을 못 깨 아쉽지만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좋은 경험이 됐다.”

‘마린보이’ 박태환은 24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뒤 만족스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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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은 오전 예선에서 전체 7위에 해당하는 3분 46초 74의 기록으로 1번 레인을 배정받았다. 국제무대에서 1번 레인에서 물살을 가른 건 처음. 박태환의 원래 전략은 예선 1위에게 돌아가는 4번 레인을 피해 2·3·6번 레인에서 레이스를 하는 것이었다.

박태환은 “7명이 모두 월등한 선수들이라 걱정했다. 더구나 1번 레인을 배정받고는 아찔했다.”고 마음고생(?)을 털어놨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1번 레인에 섰는데 경쟁자들이 보이지 않아 너무 힘들었다. 상대를 견제하기가 쉽지 않아 특별한 전략도 필요 없었다. 혼자 페이스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초반부터 스피드를 낸 것에 대해서도 “일단 치고 나가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그렇게 했는데 맞아떨어졌다.”며 기뻐했다.

박태환은 “세계기록에도 솔직히 욕심이 있었는데 긴장해서 상대 선수들을 보지 않고 경기에 임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록을 깨지 못해 아쉽지만 최선을 다했다. 기록은 가까운 대회에서 깨겠다.”고 다짐했다. 내년 런던올림픽에 대한 야심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기록에 대한 아쉬움은 있지만 런던으로 가는 과정이라 생각하겠다. 훈련을 더 열심히 해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2011-07-25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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