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 “한·일전에 지동원 부르지 않겠다”

조광래 “한·일전에 지동원 부르지 않겠다”

입력 2011-08-01 00:00
수정 2011-08-01 10:2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오른쪽 날개로는 남태희-손흥민 경쟁”

조광래 축구대표팀 감독이 오는 10일 예정된 일본 대표팀과의 평가전에 지동원(선덜랜드)을 부르지 않기로 했다.

조 감독은 1일 연합뉴스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지동원은 아직 프리시즌 한 경기를 남겨놓고 있고 소속팀이 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전(13일)에 뛰게 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첫 시즌의 첫 경기가 중요한 만큼 이번에는 부르지 않는 게 낫다”고 밝혔다.

조 감독은 애초 한·일전에 나설 24명의 선수를 발표하면서 지동원에 대해선 ‘소속팀이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 지동원을 베스트 멤버로 기용하면 소집하지 않겠다’는 단서를 달았다.

이에 대해 조 감독은 “아직 구단에서 정식으로 통보가 오지 않았지만 에이전트를 통해 이번 프리시즌 마지막 경기를 보고 베스트 선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이번에는 부르지 않는 게 낫다는 판단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동원이 아직 현지 적응을 제대로 하지 못한 만큼 리그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좋다”며 “이번에 부르지 않으면 9월에 시작하는 브라질 월드컵 3차 예선에 뽑는 데 유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 감독은 프리시즌 연습경기에서 정강이뼈가 부러져 장기간 치료가 필요한 이청용(볼턴)의 빈자리를 맡을 대체 요원으로는 손흥민(함부르크)과 남태희(발랑시엔)를 놓고 저울질하고 있다.

손흥민은 2011-2012 독일 분데스리가 개막을 앞두고 치른 프리시즌 경기에서 무려 18골을 터트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조 감독은 “손흥민을 오른쪽으로 써 볼 생각도 있다”며 “최근 움직임도 좋고 많이 성장한 것 같다. 지금 상태라면 오른쪽으로 한번 기용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남태희는 최근 점검해보니 몸 상태가 나쁘지 않다”며 “기술이 좋은 선수인 만큼 이번 한·일전을 통해 손흥민과 비교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