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윌리엄스, 복귀 후 첫 우승

테니스- 윌리엄스, 복귀 후 첫 우승

입력 2011-08-01 00:00
수정 2011-08-01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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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 랭킹 1위였던 ‘흑진주’ 서리나 윌리엄스(169위·미국)가 13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윌리엄스는 7월3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스탠퍼드에서 열린 WTA 투어 뱅크 오브 더 웨스트 클래식(총상금 72만1천 달러) 단식 결승에서 마리온 바톨리(9위·프랑스)를 2-0(7-5 6-1)으로 꺾었다.

우승 상금 11만1천 달러를 받은 윌리엄스는 지난해 7월 초 윔블던 우승 이후 1년1개월 만에 다시 투어 이상급 대회 단식을 제패했다. 개인 통산 38번째 단식 우승이다.

지난해 윔블던에서 정상에 올랐던 윌리엄스는 이후 발 부상과 폐색전증이 겹쳐 올해 6월 초까지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그 바람에 그동안 쌓은 랭킹 포인트가 빠지면서 세계 랭킹은 1위에서 170위대까지 밀려났다.

6월 복귀전을 치른 윌리엄스는 윔블던까지 두 차례 대회에 나섰지만 모두 16강에서 고배를 마셨다가 복귀 후 세 번째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1세트를 접전 끝에 7-5로 따낸 윌리엄스는 2세트에서는 게임스코어 5-0까지 달아나는 등 올해 윔블던 16강에서 졌던 바톨리를 상대로 화끈한 설욕전을 펼쳤다.

이 대회 16강부터 마리아 키릴렌코(25위), 마리아 샤라포바(5위·이상 러시아), 자비네 리지키(26위·독일)에 이어 결승 상대 바톨리까지 세계 정상급 선수들을 상대로 치른 네 경기에서 단 한 세트만 내줘 이달 말 열리는 시즌 마지막 대회인 US오픈에서의 화려한 부활을 예고했다.

윌리엄스는 “코트로 걸어나올 때 팬들이 보내주는 박수 소리가 너무 그리웠다”며 “세자릿수까지 떨어진 순위를 한자릿수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랭킹 포인트 470점을 받아 이번 주 세계 랭킹에서 79위로 오른 윌리엄스는 “아직 US오픈에 대해서는 생각해보지 못했다. 이제 다시 시작”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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