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19대 총재에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

KBO 19대 총재에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

입력 2011-08-02 00:00
수정 2011-08-0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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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일 총재 대행 제청으로 이사회 만장일치 추천다음 주 구단주 총회서 최종 선임

프로야구계를 이끌 새로운 수장으로 구본능(62) 희성그룹 회장이 선임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일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이사회를 열어 구본무 LG 그룹 회장의 친동생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을 만장일치로 제19대 총재로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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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총재를 선출할 제6차 이사회가 2일 오전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KBO 총재를 선출할 제6차 이사회가 2일 오전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KBO는 내주 중 구단주 총회를 열어 새 총재로 구본능 회장을 공식 선임하고 문화체육관광부에 보고하게 된다.

구본능 신임 총재의 임기는 유영구 전 총재의 잔여 임기인 올 12월31일까지다.

그러나 이변이 없는 한 3년 임기의 20대 총재로 재추대될 것으로 보인다.

KBO는 지난 5월 초 유영구 전 총재가 사퇴한 이후 3개월 동안 새 총재를 뽑지 못하고 이용일 총재 권한대행 체재로 운영됐다.

일각에서는 한때 차기 총재로 정치권 인사가 거론되기도 했지만 8개 구단 사장단은 경영 능력이 있는 8개 구단주 중에서 선출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하고 후보를 물색해 왔다.

하지만 8개 구단주가 KBO 총재 겸직을 모두 고사함에 따라 총재 후보 자격을 구단주 일가로 범위를 확대해 구본능 회장을 새 총재로 맞이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이용일 총재 대행이 구본능 회장을 새 총재로 추대하자고 제청해 만장일치의 동의를 얻어냈다.

이상일 KBO 사무총장은 “구본능 총재 추천자에게 공식적으로 수락 의사를 타진하지는 않았다”면서 “하지만 (사장단과) 교감을 나눈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올해로 출범 30년째를 맞은 프로야구는 그동안 정치권 출신 인사를 포함해 12명의 총재를 배출했다.

이 가운데 8개 구단이 자율적으로 뽑은 총재는 12∼14대의 박용오 총재, 17~18대의 유영구 총재에 이어 구본능 총재가 세 번째다.

야구 명문인 경남고와 고려대를 나온 구본능 회장은 그동안 야구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여왔다.

개인적으로 12만 장의 야구 관련 사진을 소장한 것으로 알려진 그는 2005년 ‘한국야구 100주년’ 사진전을 개최하고, 장충 리틀야구장 개보수 비용을 대기 위해 개인재산을 내놓기도 했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2005년 대한야구협회로부터 공로상을, 원로 야구인들의 모임인 일구회에서는 대상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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