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랑프리배구- 한국, 9년 만에 쿠바 격파

-그랑프리배구- 한국, 9년 만에 쿠바 격파

입력 2011-08-13 00:00
수정 2011-08-13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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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9년 만에 쿠바를 격파하고 파란을 연출했다.

김형실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3일(한국시간) 폴란드 지엘로아나구라에서 열린 2011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 예선 2주차 E조 첫 경기에서 24점을 몰아 때린 ‘거포’ 김연경(터키 페네르바체)의 맹활약에 힘입어 세계랭킹 8위 쿠바를 3-2(17-25 25-16 25-17 23-25 15-12)로 물리쳤다.

지난주 부산에서 열린 예선 1주차 경기에서 한국은 독일은 잡았으나 일본과 브라질에 연패, 1승2패에 그쳤다.

그러나 2주차 첫 경기에서 ‘거함’ 쿠바를 제압하면서 결선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세계 16개 팀은 3주간 조를 바꿔가며 경기를 치른다.

이어 예선 성적 상위 7개 팀과 결선리그 개최국인 중국 등 8팀이 24일부터 마카오에서 결선리그를 벌여 우승팀을 결정한다.

세계랭킹 18위인 한국이 쿠바를 꺾기는 2002년 독일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9년 만이다.

한국은 역대 상대 전적에서 쿠바에 10승47패로 열세다.

한국은 이날 블로킹(9-6)과 서브(6-5)에서 모두 쿠바를 앞섰다.

특히 공수에서 짜임새 있는 플레이를 펼쳐 쿠바의 무더기 범실을 유도했다.

한국의 실책은 22개에 그친 반면 쿠바는 무려 42개나 저질러 스스로 무너졌다.

한국은 마지막 5세트에서 12-10으로 승기를 잡은 뒤 가로막기와 상대 실책에 편승, 2시간4분짜리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연경은 5세트를 모두 뛰며 공격으로 20점, 블로킹과 서브로 각각 3점과 1점씩을 올리며 주포 노릇을 톡톡히 했다.

센터 김세영(KGC 인삼공사)도 가로막기로 4점을 올리는 등 12점을 퍼붓고 김연경의 뒤를 받쳤다.

한국은 13일 밤 10시30분 폴란드와 E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2011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 예선 2주차 E조 1차전 전적

한국(1승) 17 25 25 23 15 - 3

쿠바(1패) 25 16 17 25 12 - 2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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