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로야구 LA다저스 中 자본에 넘어갈 듯

美프로야구 LA다저스 中 자본에 넘어갈 듯

입력 2011-09-02 00:00
수정 2011-09-02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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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본이 미국프로야구(MLB) 명문 구단인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의 새 주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AP통신은 2일 LA 마라톤 대회 창설자인 빌 버크가 LA 다저스의 구단주 프랭크 매코트에게 인수가격으로 12억 달러를 제시해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인수 협상의 전면에 나선 것은 버크지만 그의 뒤에서 중국 정부 소유 투자은행들이 자금을 대고 있다고 AP는 전했다.

그러나 LA 다저스 측은 이와 관련해 확인해 주는 것을 거부했다.

LA 다저스가 12억 달러에 팔리면 메이저리그 구단 사상 최고 매각액을 기록하게 된다.

지금까지 리케츠 가문이 시카고 컵스 인수 때 지불한 8억4천500만 달러가 최고액이었다.

해외 자본이 메이저리그 구단 경영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현재 시애틀 매리너스의 최대주주는 일본 기업 닌텐도다.

닌텐도도 시애틀 매리너스를 인수할 당시 미국 법인을 앞세워 사들였다.

LA를 연고로 하는 다저스는 ‘코리안 특급’ 박찬호(38·현 오릭스 버펄로스)가 오랫동안 몸담아 한국팬에게도 친숙한 구단이다.

1883년 뉴욕 브루클린을 연고로 창단한 다저스는 1958년 로스앤젤레스로 홈을 옮겼다.

1988년까지 통산 6차례 월드시리즈를 제패한 다저스는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시카고 컵스 등과 함께 전통적인 명문구단으로 불린다.

그러나 매코트 구단주가 2004년 인수 당시 많은 빚을 지게 되고, 사치스러운 생활을 하면서 구단의 재정난을 초래했다.

그가 부인과의 이혼소송에 따른 거액의 위자료 지급 문제에 휘말리면서 구단 재정은 더욱 궁핍해졌다.

결국 다저스는 2주마다 선수들에게 지급해야 할 급여도 제때 주지 못할 정도로 자금난이 악화되자 지난 6월27일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하고 본격적으로 새 주인을 찾아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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