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야구- ‘너클볼’ 웨이크필드, 200승 달성

美야구- ‘너클볼’ 웨이크필드, 200승 달성

입력 2011-09-14 00:00
수정 2011-09-14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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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클볼 마술사’ 팀 웨이크필드(45·보스턴 레드삭스)가 200승 고지를 점령했다.

웨이크필드는 14일(한국시간) 펜웨이 파크에서 벌어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경기에서 6이닝 동안 6안타와 볼넷 2개를 내주고 5실점했지만 타선과 불펜의 지원을 받아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해까지 193승을 기록 중이던 웨이크필드는 이날 승리로 올 시즌 7승(6패)째를 거두며 미국프로야구 역사상 200승 고지를 돌파한 108번째 투수가 됐다.

지난 7월25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시즌 6승과 함께 통산 199승째를 거뒀을 때만 해도 웨이크필드의 200승은 가깝게 느껴졌다.

하지만 웨이크필드는 지독한 아홉수에 시달리며 이후 일곱 번의 등판 경기에서 승리 없이 3패만을 기록했다.

이날도 웨이크필드는 팀이 6-5의 한 점 차 불안한 리드를 지키고 있던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와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다.

하지만 이후 타선이 대폭발해 12점을 더 달아나며 18-6으로 이겨 지긋지긋한 아홉수를 털어내고 승리를 챙겼다.

메이저리그에서도 몇 안 되는 너클볼러인 웨이크필드는 원래 1루수였다가 투수로 전향했고 1992년 피츠버그를 통해 빅리그에 입문, 신인으로 8승을 거두며 주목을 받았다.

1995년 보스턴 이적 후 16승에 리그 방어율 2위(2.95)로 맹활약한 웨이크필드는 1996년 14승, 1997년 12승, 1998년 17승으로 승승장구했으나 1999년과 2000년 각각 6승에 그치는 부진한 투구로 선발에서 제외되는 아픔을 맛보기도 했다.

웨이크필드는 제구력 난조로 부진이 계속되자 통산 318승에 3천342탈삼진에 빛나는 ‘너클볼 달인’ 필 니크로를 찾아가 개인교습을 받았고 이후 화려하게 재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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