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강속구 vs 강속구 8일 1차전… 김광현·윤석민 격돌

[프로야구] 강속구 vs 강속구 8일 1차전… 김광현·윤석민 격돌

입력 2011-10-08 00:00
수정 2011-10-08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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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과 힘이 맞붙는다. 물러설 수 없는 준플레이오프 1차전. SK와 KIA는 각각 김광현과 윤석민을 선발로 내세웠다. 돌아가지 않고 힘으로 상대를 찍어 누르겠다는 의도다. 둘 다 기본적으로 파워피처다. 시속 150㎞를 넘나드는 강속구를 주무기로 한다. 김광현은 KIA전 통산 성적 12승 4패 방어율 2.24를 기록했다. 윤석민은 올 시즌 SK에 2승 1패 방어율 3.24로 준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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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김광현 올 시즌 안 좋았다. 한번 무너진 투구 밸런스가 좀체 안 돌아왔다. 시즌 막판 팀에 합류했지만 아직 완전치는 않다. 지난 두 차례 시험 등판에선 9와3분의1이닝 2실점으로 잘 던졌다. 그러나 얼마나 오랜 이닝을 버틸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높은 타점에서 내리꽂히는 직구 위력은 여전하다. 타점이 높아 타이밍 잡기가 힘들다. 슬라이더 각도도 나쁘지 않다. 오른손 타자 몸 쪽으로 휘면서 떨어진다. 문제는 역시 밸런스다. 올 시즌엔 양발과 허리 중심 이동이 완전히 틀어졌다. 교정을 많이 했지만 불안한 건 사실이다. 하체 밸런스를 지켜내고 평정심을 유지해야 한다.

●KIA 윤석민 20년 만에 등장한 투수 4관왕(다승-방어율-삼진-승률)이다. 올 시즌 공격적 투구에 눈을 뜨면서 위력이 배가됐다. 상대와 힘싸움을 마다하지 않는다. 그러면서 그런 모습을 역이용하는 완급 조절도 최고 수준이다. 일단 시속 150㎞를 넘나드는 직구 위력이 워낙 좋다. 거기에 특유의 고속 슬라이더를 뒤섞는다. 빠르고 날카롭게 휘어 나간다. 최고 시속 143㎞까지 찍는다. 꺾이는 각은 그리 크지 않지만 직구와 구별이 안 간다. 타자들이 공을 골라내기 쉽지 않다. 거기다 언제든 커브와 서클체인지업도 던질 수 있다. 완급 조절까지 하면 타자들로선 속수무책이다. 4월 28일 SK전에서 4이닝 4실점한 걸 빼면 상대 기록도 완벽에 가깝다. 자신감이 있다는 얘기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2011-10-08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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