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월드시리즈] 대타 만세

[MLB 월드시리즈] 대타 만세

입력 2011-10-21 00:00
수정 2011-10-21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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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야구 세인트루이스 텍사스戰 V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홈에서 월드시리즈 1차전을 이겼다.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승리한 팀이 우승한 경우는 14번 중 12번에 이른다.

반면 원정 1차전을 패하고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른 팀은 1992년 토론톤 이후 없다. 세인트루이스는 20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미국프로야구 월드시리즈(7전4승제) 1차전에서 6회 터진 대타 앨런 크레이그의 결승 적시타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세인트루이스는 2006년 이후 5년 만이자 통산 11번째 월드시리즈 정상을 향해 산뜻하게 출발했다.

세인트루이스와 텍사스는 각각 포스트시즌에서 2승과 2패로 명암이 엇갈린 크리스 카펜터와 C J 윌슨을 선발로 내세웠다.

선취점도 세인트루이스의 몫이었다. 0-0으로 맞선 4회 말 선두 앨버트 푸홀스의 몸에 맞는 공과 맷 할리데이의 우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로 무사 2, 3루를 만들었다. ‘올해의 재기상’을 받은 랜스 버크먼이 1루 선상을 흐르는 적시타를 날려 2-0으로 앞섰다.

텍사스는 곧바로 반격을 가했다. 5회 초 1사 1루에서 마이크 나폴리가 카펜터의 바깥쪽 싱커를 결대로 밀어쳐 동점 투런 홈런을 만들었다. 카펜터는 6회에 2사 3루 위기에 몰렸지만 마이클 영을 1루 땅볼로 잡아 불을 껐고 타선은 6회 말 결승점을 뽑아 줬다. 데이비드 프리즈의 2루타와 텍사스 투수 윌슨의 폭투, 닉 푼토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 3루에서 토니 라루사 감독은 카펜터 대신 대타 크레이그를 내세웠다. 론 워싱턴 텍사스 감독도 윌슨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알렉시 오간도를 투입하며 맞섰다. 하지만 크레이그는 오간도의 시속 158㎞짜리 바깥쪽 공을 밀어 1타점 적시타를 날려 세인트루이스는 3-2로 다시 앞섰다. 텍사스는 7회 1사 1, 2루의 역전 찬스를 잡았지만 두 명의 타자가 연속 삼진으로 돌아서며 기회를 놓쳤다.

카펜터는 포스트시즌 3승째를 올렸지만 윌슨은 비교적 잘 던지고도 3번째로 무릎을 꿇었다. 2차전은 21일 오전 9시 5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2011-10-21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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