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가 2011 KB국민은행 대학농구리그 건국대와의 경기에서 3점슛 10개를 던져 하나도 넣지 못했지만 승리를 따내는 보기 드문 기록을 남겼다.
7일 서대문구 신촌동 연세대 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 연세대는 3점슛 10개가 모두 빗나갔지만 경기에서는 70-61로 이겼다.
3점슛 10개 이상을 시도해 하나도 넣지 못한 가운데 승리한 것은 1997년 출범한 국내 프로농구에서 단 한 번밖에 나오지 않은 진기록이다.
2010년 막을 올린 대학농구리그에서는 한 팀이 3점슛을 10개 이상 던져 하나도 넣지 못한 경우가 이번까지 세 번 있었고 승리까지 따낸 것은 연세대가 처음이다.
연세대는 공교롭게도 지난 5월 이번 시즌 건국대와의 첫 맞대결에서도 3점슛 5개를 시도해 하나도 넣지 못하고도 경기에서는 70-63으로 이겼다.
반대로 건국대는 연세대를 상대로 두 경기를 하는 동안 3점슛 15개를 모두 빗나가게 만들었지만 정작 승리는 따내지 못한 셈이다.
프로농구에서는 2010년 10월 KT가 KCC를 상대로 12개의 3점슛을 모두 실패하고도 71-67로 이긴 예가 유일하다.
한편 올해 대학농구리그는 18일까지 정규리그를 치르고 21일부터 6강 플레이오프를 시작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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