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성지현, 女단식 랭킹 1위 격파 이변

배드민턴- 성지현, 女단식 랭킹 1위 격파 이변

입력 2011-12-14 00:00
수정 2011-12-14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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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셔틀콕 여자 단식의 기대주 성지현(한국체대)이 2011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슈퍼시리즈 마스터스 파이널 조별리그에서 세계랭킹 1위를 격파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세계랭킹 12위인 성지현은 14일 중국 류저우의 리닝스타디움에서 열린 여자단식 A조 리그 1차전에서 세계랭킹 1위인 왕이한(중국)을 상대로 2-1(13-21 21-16 21-19)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성지현은 왕이한과의 통산전적에서 4패 이후 첫 승리를 달성했다.

지난 11일 끝난 2011 빅터코리아오픈 그랑프리골드에서 우승한 성지현은 올해 세계개인선수권대회 우승자인 왕이한을 맞아 1세트를 13-21로 내주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2세트에서도 6-12까지 밀린 성지현은 16-16 동점을 만들고서 연속 5득점으로 세트를 따내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성지현은 3세트에서 11-17까지 끌려가며 패색이 짙었지만 뒷심을 발휘, 19-19 동점에서 내리 2점을 따내 역전승의 기쁨을 맛봤다.

또 여자복식 세계랭킹 4위인 김민정(전북은행)-하정은(대교눈높이) 조는 A조 리그 1차전에서 대만의 청원싱-첸여우친(세계랭킹 6위)을 2-0(21-18 21-18)으로 제압하고 1승을 차지했다.

한편 슈퍼시리즈 파이널은 올해 열린 12차례 슈퍼시리즈 대회에서 얻은 포인트를 합산해 종목별(남녀단식·남녀복식·혼합복식)로 상위 8명(조)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한국에서는 여자단식에 성지현·배연주(KGC 인삼공사), 남자복식에 이용대-정재성(이상 삼성전기)·고성현(김천시청)-유연성(수원시청), 여자복식에 김민정-하정은 등이 참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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