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감독 떠난 전북, 새 시즌 준비 차질 우려

최강희 감독 떠난 전북, 새 시즌 준비 차질 우려

입력 2011-12-21 00:00
수정 2011-12-21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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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부터 지휘봉을 잡아온 최강희 감독이 국가대표 사령탑으로 자리를 옮긴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1월 동계 훈련을 앞두고 지휘부 공백 최소화에 고심하고 있다.

올해 K리그 정상에 오른 전북은 1월5일 선수단을 소집해 1월9일부터 약 1개월 일정으로 브라질 전지훈련을 계획했다.

지난 4일 챔피언결정 2차전을 통해 시즌 우승을 확정 지은 전북은 다음 시즌 사령탑이 바뀔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않고 있던 터였다.

2005년 FA컵, 2006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이어 2009년과 2011년 K리그를 제패하며 국내 최고의 ‘명장’으로 자리를 잡은 최 감독의 지휘 아래 오히려 다음 시즌에는 K리그와 AFC 챔피언스리그 석권을 노릴 꿈에 부풀어 있었다.

그러나 최 감독이 21일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를 통해 차기 국가대표 감독으로 추천되면서 상황은 180도 달라졌다.

7년간 팀을 이끌어온 최 감독을 하루아침에 대표팀에 내주게 된 전북은 불과 보름 앞으로 다가온 훈련 소집을 앞두고 후임 감독 선임부터 시작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황보관 협회 기술위원장이 21일 인터뷰에서 “대승적인 결단을 내려준 전북 현대 관계자 여러분께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을 만큼 전격적이었기 때문에 후임 감독 인선을 할 시간적인 여유도 없었다.

전북 관계자는 “1월 브라질 전지훈련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면서도 “선수단 휴식기라 당장 큰 문제가 일어날 것은 없지만 오래 팀을 이끌었던 최 감독이 대표팀으로 가신 자체가 커다란 일”이라고 말했다.

현재 이흥실 코치가 감독직을 맡을 것이라는 예상이 많은 가운데 전북 구단은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 후임 감독을 누구로 하느냐의 문제가 쉽게 정해질 성격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챔피언결정전까지 치르느라 다른 구단들에 비해 가뜩이나 2012년 시즌을 준비할 시간이 짧은 전북으로서는 최강희 감독의 대표팀 사령탑 발탁이라는 파장을 얼마나 일찍 잠재우느냐가 중요한 과제가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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