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중연 축구협회장 “조광래 감독에게 빚졌다”

조중연 축구협회장 “조광래 감독에게 빚졌다”

입력 2011-12-29 00:00
수정 2011-12-29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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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중연 대한축구협회장은 29일 올해를 유난히 아쉬움이 많은 해로 돌아봤다.

조 회장은 29일 축구협회 홈페이지에 올린 송년사에서 올 들어 매우 가슴 아팠던 일은 승부조작 파문으로 축구에 애정을 갖고 응원해 준 축구팬을 실망시킨 것이라고 말했다.

여자 청소년 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및 17세 이하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지 못한 것도 아쉬운 일로 들었다.

조 회장은 송년사 끄트머리에 조광래 대표팀 감독을 경질한 것에 대한 복잡한 생각도 털어놓았다.

그는 조 전 감독 이름을 직접 거론하지 않으면서 “국가대표 감독을 교체해야 하는 상황도 안타까운데 물러나는 감독의 상처를 감싸주기도 전에 밖으로 알려져 실타래를 풀어나갈 기회를 잃어버린 점이 송구스럽다”고 했다.

그는 “회장으로서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도 빚을 지게 됐다”며 “임기를 마치고 물러나는 감독에게 필요한 것은 위로”라고 밝혔다.

조 회장은 “이제는 다 함께 위로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교훈만 간직하고 아픔을 저무는 해와 더불어 보내주시길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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