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명예의 전당’ 명포수 카터, 뇌종양으로 사망

MLB ‘명예의 전당’ 명포수 카터, 뇌종양으로 사망

입력 2012-02-17 00:00
수정 2012-02-17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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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명예의 전당’ 회원인 명포수 게리 카터가 숨을 거뒀다. 향년 57세.

AP통신은 카터의 딸인 키미 블러머스가 가족 웹사이트를 통해 고인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고 17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카터는 팜 비치 애틀랜틱 대학교에서 코치로 두 번째 시즌을 마친 지난해 5월 악성 뇌종양 진단을 받고 투병 생활을 했다.

현역시절 포수부문에서 11차례나 올스타에 뽑힌 카터는 세 차례 골드 글러브를 수상할 정도로 뛰어난 포수였다.

카터는 1986년 뉴욕 메츠 소속으로 보스턴 레드삭스와 맞붙은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 3-5로 뒤진 10회말 투아웃에서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가 극적인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케빈 미첼과 레이 나이트의 연속 안타로 카터가 홈을 밟아 메츠는 1점 차로 보스턴을 추격했다.

여기에 월드시리즈 역사상 가장 극적인 순간 ‘톱 10’에 항상 뽑히는 보스턴 1루수 빌 버크너의 결정적인 ‘알까기 실책’으로 메츠는 기적 같은 6-5 역전승을 일궈냈다.

시리즈 전적 3승3패로 균형을 맞춘 메츠는 7차전에서 6회 카터의 동점 득점 등에 힘입어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미소 띤 얼굴과 경기에 대한 열정적인 자세로 ‘꼬마’라는 애칭으로 불린 카터는 몬트리올 엑스포스, 메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LA 다저스 등에서 20년 가까이 선수생활을 하면서 통산 타율 0.262, 홈런 324개, 타점 1천225개를 남겼다.

카터는 두 차례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고 사회봉사활동에 공로가 큰 선수에게 수여하는 ‘로베르토 클레멘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카터는 여섯 번의 도전 끝에 2003년 미국야구기자협회의 투표를 통해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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