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유니폼은 내 거다”…독일 선수끼리 다퉈

“메시 유니폼은 내 거다”…독일 선수끼리 다퉈

입력 2012-02-17 00:00
수정 2012-02-17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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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전 獨 감독 ‘메시 유니폼’ 구걸에 쓴소리

루디 ?러(52) 전 독일 축구대표팀 감독이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의 유니폼을 서로 가지려고 다툰 독일 선수들의 행태에 쓴소리를 했다고 빌트 신문이 17일 보도했다.

독일 프로축구 바이엘 레버쿠젠의 사무국 임원으로 일하는 ?러 전 감독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레버쿠젠과 FC바르셀로나(스페인)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레버쿠젠 선수들이 메시의 유니폼을 얻으려고 경쟁한 것을 비판했다.

레버쿠젠 홈 경기로 열린 이날 두 팀 간 맞대결은 메시가 한 골을 넣은 FC바르셀로나의 3-1 승리로 끝났다.

레버쿠젠 수비수 미할 카들레치는 하프타임에 메시와 유니폼을 주고받았는데 동료인 마누엘 프리드리히가 메시 유니폼을 탐내면서 신경전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2000년부터 2004년까지 독일 대표팀을 이끌었던 ?러 전 감독은 “다른 팀 동료 선수들이 경기에 전념하는 상황에서 어떻게 두 명은 메시의 유니폼에만 집중했는지 모르겠다”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날 한 골을 넣은 카들레치는 “하프타임에 유니폼을 주고받은 것이 좋은 인상을 주지 못한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다”고 말했다.

?러 전 감독은 “카들레치와 프리드리히에게 메시의 유니폼을 경매에 내놓도록 해 수익금을 좋은 곳에 쓰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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