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3타수 2안타…6경기 연속 안타

이대호 3타수 2안타…6경기 연속 안타

입력 2012-02-29 00:00
수정 2012-02-29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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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에서 뛰는 이대호(30)가 연습 경기에서 여섯 경기 연속 안타를 터뜨렸다.

이대호는 29일 일본 고치 동부야구장에서 열린 지바 롯데 마린스와의 연습경기에서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안타 2개를 추가한 이대호는 청백전 두 경기를 포함해 이날까지 9차례 연습경기에서 17타수 12안타로 타율 0.706을 기록했다.

이대호는 전날 국내 프로야구팀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는 감독의 지시로 출전하지 않았다.

이에 앞선 일본 프로야구팀과의 연습경기에서 상대 투수와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을 자주 벌이며 일본 투수들의 구질 파악에 주력했던 이대호는 이날 적극적으로 타격했다.

세 번의 타석에서 모두 2구 이내에 방망이를 휘두르며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1회말 2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지바 롯데의 좌완 선발 요시미 유지의 초구 변화구를 정확하게 배트에 맞혀 투수 옆을 스쳐 중견수 앞으로 빠져나가는 안타를 만들었다.

이대호의 안타로 1루 주자 아롬 발디리스가 2루까지 가면서 2사 1, 2루의 기회가 이어졌지만 5번 T-오카다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는 바람에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3회말에서도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깨끗한 좌전 안타를 쳤다.

지바 롯데 선발 요시미의 초구 볼을 잘 골라낸 이대호는 2구째 몸쪽 공을 그대로 잡아당겨 유격수 키를 넘겨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깔끔한 안타를 뽑아냈다.

오릭스는 2사 1, 2루에서 다음 타자 T-오카다의 우전 안타에 2루 주자 발디리스가 3루를 돌아 홈까지 파고들면서 선취점을 올렸다.

이대호는 T-오카다의 적시타로 3루까지 갔지만 6번 다카하시 신지가 1루수 앞 땅볼로 물러나면서 득점을 올리는지 못했다.

이대호는 1-1로 맞선 5회말 무사 1, 2루의 득점 기회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이대호는 지바 롯데의 두 번째 투수인 우완 코바야시 아츠시를 맞아 초구 파울에 이어 2구째 바깥쪽 공을 밀어쳤지만 외야로 뻗지 못하고 2루수 뜬공으로 잡혔다.

이대호는 첫 번째 타석 중전 안타, 두 번째 타석 좌전 안타에 이어 세 번째 타석에서는 우익수 방면으로 타구를 보냈다.

비록 범타에 그치기는 했지만 이대호의 전매특허인 부챗살 타법을 확인할 수 있는 타구였다.

이대호는 수비에서도 안정된 모습을 보여줬다.

2회초 2사에서 네모토 순이치의 까다로운 땅볼 타구를 역모션으로 잡아내 1루 베이스 커버에 들어간 투수 고마츠 사토시에게 부드럽게 토스해 아웃카운트를 만들었다.

이대호는 이날 예정보다 한 타석 더 많은 3타석을 소화하고 6회초 수비에서 교체됐다.

한편 오릭스는 이대호의 2안타를 포함해 장단 15안타를 몰아쳐 7안타에 그친 지바 롯데를 5-2로 제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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