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協, MLB 볼티모어 스카우트 구장 출입 금지

야구協, MLB 볼티모어 스카우트 구장 출입 금지

입력 2012-03-19 00:00
수정 2012-03-19 16:3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국내 야구 역사상 처음으로 미국프로야구(MLB) 구단 스카우트에 대한 구장 출입금지 조치가 내려졌다.

대한야구협회(KBA)는 17일 시작한 고교야구 주말리그를 포함, 협회 주최 경기가 열리는 모든 구장에 MLB 볼티모어 오리올스 스카우트의 출입을 금지한다고 19일 밝혔다.

KBA는 아마추어 야구대회를 관장하는 단체다.

강승규 KBA 회장은 “국가 간 야구 기구의 마찰은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지만 잘못된 것은 반드시 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고교야구 주말리그가 열리는 서울 구의구장 사무실 옆에는 ‘MLB 볼티모어 스카우트 출입금지(This stadium is off-limits to scouts from Baltimore Orioles)’라는 문구가 붙어있다.

이번 사태는 올 1월 말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대구 상원고 2학년 왼손 투수인 김성민(18)과 마이너리그 영입 계약을 맺은 데서 시작됐다.

당시 볼티모어는 한국 선수 영입의 첫 단계인 신분 조회 절차를 무시한 채 신인 드래프트 자격 대상(고교 3년)이 아닌 김성민과 직접 접촉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곧장 MLB 사무국에 항의서한을 보냈고, MLB 사무국은 볼티모어에 벌금을 부과했다.

KBA도 항의서한을 보냈지만 아직 MLB의 공식 답변을 받지 못했다.

KBA는 유망주를 빼가는 MLB의 행태에 아시아야구연맹(BFA) 차원에서 공동 대응하고자 프로·아마추어 기구 대표가 참여하는 6자 회의를 열자고 일본과 대만에 제안해 놓은 상태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