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너 잡고 나 살자”

[프로축구] “너 잡고 나 살자”

입력 2012-03-24 00:00
수정 2012-03-24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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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구단 인천-대전 첫승 대결

이보다 간절할 수 있을까. 프로축구 인천과 대전이 시즌 첫 승을 놓고 24일 ‘단두대 매치’를 벌인다. 두 팀 모두 3연패로 K리그 꼴찌를 다투고 있다. 인천이 -5로 골득실에서 앞서 15위에 있을 뿐이다. 시즌 초반이지만 두 시민구단은 자존심을 걸고 그라운드에 선다. 허정무 인천 감독과 유상철 대전 감독은 서로를 잡아야 산다. 올 시즌 도입되는 스플릿 시스템 때문에 두 사령탑은 더 초조하다.


두 팀 모두 뒤숭숭하다. 개막 전부터 유니폼 디자인 문제로 ‘불난 집’ 같았던 인천은 경영 악화로 임금이 체불돼 또 구설에 올랐다. 대전 구단은 23일 전북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레전드’ 최은성을 반강제 은퇴시켜 팀이 송두리째 흔들렸다. 둘 다 구단 사장이 공석이다. 그래서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

인천은 21일 고사를 지냈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단, 구단 직원이 모두 참가해 인천축구전용경기장 골대에 절을 했다. 선수단은 릴레이 미팅 중이다. “홈에서 대전에 지면 더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는 절박함이 배어있다. 김남일은 제 컨디션이 아니라 당분간 보기 힘들 전망이고, 외국인 공격수 번즈와 국가대표 출신 이규로도 출전이 불투명하다. 익숙한 경기장인 게 그나마 믿을 구석.

대전은 평상심을 강조하고 있다. 아직 마수걸이 골을 뽑지 못했지만, 전북(0-1), FC서울(0-2) 등 강팀과 대등한 경기를 한 만큼 은근히 자신 있어 하는 분위기. 우승후보들과 붙다보니 수비적으로 나섰지만 인천전에는 공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전북에서 임대한 ‘무회전 키커’ 김형범의 세트피스 해결에 기대를 걸고 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2012-03-24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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