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PB] 오릭스 “대호 있었다”

[NPB] 오릭스 “대호 있었다”

입력 2012-05-02 00:00
수정 2012-05-02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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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지바롯데전 막판 안타

‘빅보이’ 이대호(30·오릭스)가 전날 홈런에 이어 이번엔 막판 안타로 이틀 연속 팀의 역전승에 징검다리를 놓았다.

 이대호는 1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와의 홈 경기에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 4타수 1안타를 때려냈다. 9회말까지 3타석에 나서는 동안 한때 KIA에서 뛴 경험이 있는 상대 선발 그레이싱어에게 삼진 2개를 당하는 등 좋지 않았다. 그러나 이대호의 진가는 막판 드러났다. 마지막 타석에서 역전승의 발판이 되는 안타를 만들어낸 것.

 지난달 30일 경기에서도 4-5로 뒤지던 흐름을 1점짜리 시즌 2호 홈런으로 순식간에 바꿔 놓았던 이대호는 이날 0-1로 뒤진 9회말 롯데 마무리 투수 야부타 야스히코로부터 안타를 빼앗아냈다.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뒤 볼 카운트 2-2에서 바깥쪽 높은 직구를 결대로 받아쳐 야부타 앞을 총알같이 스치고 지나가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뽑아낸 것. 안타를 치고 1루에 안착한 이대호는 곧바로 대주자 슌타와 교체됐고, 이어 타석에 들어선 5번 아롬 발디리스가 야부타의 초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통렬한 2점짜리 홈런을 쏘아올렸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끝내기 홈런. 슌타는 여유 있게 다이아몬드를 돈 뒤 홈플레이트를 밟았고, 전날 1점 홈런에 선행 안타를 때려낸 이대호는 2게임 연속 역전승의 숨은 공신이 됐다. 비록 이날 4타수 1안타에 그쳤지만 순도는 높았다. 시즌 타율은 .233을 그대로 유지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2012-05-02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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