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입시스카우트 비리의혹’ 하종화 배구감독 소환조사

檢, ‘입시스카우트 비리의혹’ 하종화 배구감독 소환조사

입력 2012-05-08 00:00
수정 2012-05-08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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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한동영)는 고교 감독시절 제자의 대학 진학을 돕는 대가로 학부모로부터 금품을 챙긴 의혹을 받고 있는 하종화(43) 현대캐피탈 프로배구팀 감독을 지난주에 소환 조사했다고 8일 밝혔다.
하종화 감독
하종화 감독


지난해 5월까지 경남의 한 고등학교 배구팀 감독으로 재직했던 하 감독은 2009년 하반기 무렵 A선수의 학부모 B씨로부터 ‘아들이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현금 2000만원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하 감독 소환에 앞서 학부모 B씨로부터 “아들의 실력이 뛰어나지 못해 하 감독에게 ‘지방대라도 들어갈 수 있도록 해달라’며 돈을 줬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A선수는 실제로 서울의 한 대학 배구팀에 입학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 과정에 하 감독이 인사청탁 등을 통해 부정한 방법으로 관여한 것으로 검찰은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하 감독을 상대로 학부모로부터 현금을 전달받은 경위와 실제 대학입학 과정에서 부정한 청탁이 있었는지, 추가로 금품을 받은 사실 여부 등을 추궁했다.

검찰 관계자는 “최근 하 감독을 한차례 불러서 조사한 적은 있다”며 “자세한 혐의나 수사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하 감독은 1990년대 실력있는 배구선수로 이름을 떨쳤던 스타플레이어 출신으로 은퇴 후 2003년부터 경남의 한 고교 감독으로 재직한 뒤, 지난해 5월부터 현대캐피탈 프로배구팀 감독을 맡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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