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러, 마드리드 오픈 우승…윌리엄스는 여자단식 우승

페더러, 마드리드 오픈 우승…윌리엄스는 여자단식 우승

입력 2012-05-14 00:00
수정 2012-05-14 11:5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1·스위스)의 위력은 파란색 클레이코트에서도 굳건했다.

페더러는 14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마드리드 오픈 단식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7위 토마스 베르디흐(27·체코)에게 2-1(3-6 7-5 7-5) 역전승을 거둬 개인통산 74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우승으로 페더러는 라파엘 나달(26·스페인)을 제치고 세계랭킹 2위로 상승했다.

그간 ‘황태자’ 노박 조코비치(25·세르비아)와 나달에 밀려 고전했던 페더러는 올 시즌 ATP 투어에서 4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으며 ‘제2의 전성기’를 열었다.

페더러는 “여기서 다시 승리를 거두게 돼 영광이다”라며 “정말 힘든 대회였다. 좋은 테니스도 있고 나쁜 테니스도 있지만 이것은 모두 경기에 일환이다”라고 우승소감을 밝혔다.

여자단식 결승전에서는 세레나 윌리엄스(31·미국)가 현 세계 1위인 빅토리아 아자렌카(23·벨라루스)를 2-0(6-1 6-3)으로 제압했다. 지난달 찰스턴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윌리엄스는 올 시즌 벌써 2승을 따냈다.

윌리엄스는 “나는 아직도 더 보여줄 것이 남았다. 정말 열심히 연습했다. 거친 경기와 불운한 상황을 거쳤지만 그래서 더 사랑스럽다”라고 자축했다.

한편 이번 마드리드 오픈은 TV 중계 시 노란색 테니스공의 움직임을 더 잘 볼 수 있다는 이유로 붉은색 코트에서 파란색 코트로 바뀌면서 강호들이 대거 탈락하는 이변이 속출했다. 나달은 단식 3회전에서 쓴잔을 마셨고 2회 연속 우승을 노리던 조코비치는 8강에서 떨어졌다

나달은 경기에 패배한 후 “만약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면 달력에서 이 대회의 이름을 지워버릴 것”이라고 불만을 나타냈다.





뉴시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