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최경환 총재 “한일戰 보고 총재직 수락 결심”

WKBL 최경환 총재 “한일戰 보고 총재직 수락 결심”

입력 2012-07-06 00:00
수정 2012-07-06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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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올림픽 예선 한일전을 보고 총재직 수락을 결심했습니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이 6일 공석이던 총재직에 여권 내에서 ‘실세’로 통하는 최경환 의원을 영입한 데는 최근 한국 여자농구의 위기 상황이 큰 이유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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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BL 신임 총재에 최경환 의원 추대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제 6대 총재에 새누리당 최경환 의원이 추대됐다. 6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2 WKBL 구단주 모임 및 임시총회에서 최경환 의원과 구단주들이 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WKBL 신임 총재에 최경환 의원 추대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제 6대 총재에 새누리당 최경환 의원이 추대됐다. 6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2 WKBL 구단주 모임 및 임시총회에서 최경환 의원과 구단주들이 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WKBL 구단주 모임 및 임시총회에서 WKBL 제6대 총재로 추대된 최 의원은 “사실 여자농구와 특별한 인연은 없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박신자, 박찬숙 등 예전에 잘하던 선수들을 아는 정도”라며 “처음에 총재직을 권유받고 사양했지만 지난 주말 한국과 일본의 경기를 보고 충격에 빠졌다”고 했다.

최 신임 총재는 “이렇게 가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했고 미력이나마 힘을 보태 위기의 한국 여자농구를 도울 수 있으면 좋겠다고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터키 앙카라에서 열린 런던 올림픽 여자농구 세계예선대회 5~8위전에서 일본에 51-79로 크게 져 5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지난 4월 신세계가 팀 해체를 결정해 5개 구단으로 줄어든 상황에 대해서는 “우선 신세계를 인수할 구단을 물색하는 데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며 사정의 여의치 않을 경우 연맹 차원에서 지원해 이번 시즌에는 6개 구단 체제가 유지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총재는 여자농구 구단주들에게 투자를 늘려 달라고 당부했다.

”구단들이 투자하지 않으면 나라고 무슨 재주로 일하겠느냐”고 되물은 최 총재는 “학교 체육에 대한 지원을 늘리고 선수들의 연봉도 올려 우수한 선수들을 많이 키우겠다”고 밝혔다.

한국여자농구 회생위원회(가칭) 설치에 대한 구상도 밝혔다.

최 총재는 “선수 출신을 위원장으로 한 여자농구 회생위원회를 만들어 근본적인 문제들을 테이블에 올려놓고 발전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여자농구가 고사할 위기에 총재직을 맡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는 최 총재는 “위기가 기회라는 말이 있다. 지금 이 위기에 여자농구를 살릴 방안이 나오지 않으면 영원히 해법을 찾지 못할 수도 있다”며 여자농구를 살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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