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올림픽부터 아마복싱 헤드기어 벗는다

2016년 올림픽부터 아마복싱 헤드기어 벗는다

입력 2012-07-13 00:00
수정 2012-07-13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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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2016년 올림픽에서 남자 복싱 선수들이 헤드기어를 벗고 링에 오르게 된다.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 등 아마추어 복싱 국제대회를 관장하는 국제복싱연맹(AIBA)은 최근 태국 방콕에서 이사회를 열고 이러한 내용의 안건을 가결했다고 영국 통신사 UKPA가 13일 보도했다.

AIBA는 당장 내년부터 아마추어 국제대회에서 남자 복싱 선수들이 헤드기어를 착용하지 못하도록 할 예정이다.

아마추어 복싱에서 사라진 화끈한 KO 승부가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의도에서다.

1980년대 초반까지 올림픽에서는 KO 승부가 프로 복싱 못지않게 잦았다.

그러나 1982년 프로복서 김득구가 14회 KO패한 뒤 숨지는 사고가 일어난 것이 계기가 되어 프로 복싱 세계타이틀전이 15라운드에서 12라운드로 줄었다.

아마복싱은 1984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부터 보호장구를 도입했다.

개선안이 시행되면 아마추어 복싱의 판도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펀치력과 체력이 좋은 선수들의 입지가 강화되고 기술에 의존하는 테크니션들은 상대적으로 설 자리가 좁아지게 된다.

하지만 여자와 주니어 복싱 선수들은 이 규정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AIBA는 또 자체 프로리그인 APB 소속 복싱 선수들이 제한된 조건에서 올림픽에 출전해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했다.

우칭궈 AIBA 회장은 “APB는 제한된 조건에서 현 프로 복싱 선수들을 받아들일 것”이라며 “APB에 소속된 복서들이 2016년 올림픽에서 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changyong@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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