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배구가 제3회 아시아배구연맹(AVC)컵 여자 배구대회에서 4강 진출에 실패했다.
홍성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4일 오후(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알마티의 발루안 숄라크 스포츠문화센터에서 열린 베트남과의 대회 8강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2-3(25-17 23-25 25-14 22-25 11-15)으로 패했다.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이 AVC컵 대회에서 4강에 오르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은 초대 대회(2008년)에서 2위, 2회 대회(2010년)에서는 3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 상위 2개국에 주어지는 2013년 월드 그랑프리 출전권 획득에도 실패했다.
이번 대회 대표팀은 터키로 출국해 새 시즌을 준비하는 김연경(페네르바체)을 필두로 베테랑 세터 김사니(흥국생명)·이숙자(GS칼텍스)를 빼고 젊은 선수 위주로 꾸려졌다.
조별예선에서 선수 간 호흡이 맞지 않아 1승2패로 A조 3위에 그친 한국은 B조 조별예선에서 일본을 격파할 정도로 실력이 몰라보게 급성장한 B조 2위 베트남에도 덜미를 잡혔다.
한국은 ‘주포’ 한송이(GS칼텍스)를 제외하고는 고비에서 매듭을 지어줄 해결사를 찾아보기 어려웠다.
여기에다 어린 선수들로 대표팀을 구성하다 보니 흐름에 따라 경기력이 크게 좌우되는 모습이 조별예선에 이어 8강에서도 반복됐다.
한송이-김희진(IBK기업은행) 쌍포를 앞세워 1세트를 손쉽게 따낸 한국은 2세트에서도 15-9까지 앞서나가며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어나갔다.
하지만 중반 이후 서브 리시브가 급격하게 흔들리며 상대에게 손쉬운 속공 기회를 헌납한 한국은 결국 18-18 동점을 허용했다.
20-20에서는 한송이의 오픈 공격이 블로킹에 차단당한 데 이어 수비 범실이 겹치면서 2점 차로 뒤졌다.
한국은 22-24에서 블로킹 득점으로 23-24로 따라갔으나 김희진의 공격 범실로 2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전열을 재정비한 한국은 3세트에서는 강력한 서브를 앞세워 14-8로 앞서며 기선을 제압했고 16-12에서 연속 7득점하며 승기를 잡았다.
3세트에서 공수 조직력이 되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던 한국은 4세트에서는 또다시 수비 조직력이 흔들리며 내내 끌려가는 경기를 했다.
19-20까지 추격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상대의 중앙 속공에 블로킹 벽이 번번이 뚫리며 더는 추격하지 못하고 22-25로 세트를 내줬다.
5세트에서도 한국은 베트남의 뻔한 중앙 속공에 무기력하게 득점을 내주며 2-6까지 뒤졌다.
6-8까지 쫓아갔지만, 또다시 상대의 중앙 속공에 여지없이 점수를 내줬고 결정적인 고비마다 선수들의 손발이 맞지 않아 어이없는 범실을 남발하며 경기를 허무하게 내주고 말았다.
한국은 15일 오후 같은 장소에서 5-8위전을 치른다.
연합뉴스
홍성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4일 오후(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알마티의 발루안 숄라크 스포츠문화센터에서 열린 베트남과의 대회 8강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2-3(25-17 23-25 25-14 22-25 11-15)으로 패했다.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이 AVC컵 대회에서 4강에 오르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은 초대 대회(2008년)에서 2위, 2회 대회(2010년)에서는 3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 상위 2개국에 주어지는 2013년 월드 그랑프리 출전권 획득에도 실패했다.
이번 대회 대표팀은 터키로 출국해 새 시즌을 준비하는 김연경(페네르바체)을 필두로 베테랑 세터 김사니(흥국생명)·이숙자(GS칼텍스)를 빼고 젊은 선수 위주로 꾸려졌다.
조별예선에서 선수 간 호흡이 맞지 않아 1승2패로 A조 3위에 그친 한국은 B조 조별예선에서 일본을 격파할 정도로 실력이 몰라보게 급성장한 B조 2위 베트남에도 덜미를 잡혔다.
한국은 ‘주포’ 한송이(GS칼텍스)를 제외하고는 고비에서 매듭을 지어줄 해결사를 찾아보기 어려웠다.
여기에다 어린 선수들로 대표팀을 구성하다 보니 흐름에 따라 경기력이 크게 좌우되는 모습이 조별예선에 이어 8강에서도 반복됐다.
한송이-김희진(IBK기업은행) 쌍포를 앞세워 1세트를 손쉽게 따낸 한국은 2세트에서도 15-9까지 앞서나가며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어나갔다.
하지만 중반 이후 서브 리시브가 급격하게 흔들리며 상대에게 손쉬운 속공 기회를 헌납한 한국은 결국 18-18 동점을 허용했다.
20-20에서는 한송이의 오픈 공격이 블로킹에 차단당한 데 이어 수비 범실이 겹치면서 2점 차로 뒤졌다.
한국은 22-24에서 블로킹 득점으로 23-24로 따라갔으나 김희진의 공격 범실로 2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전열을 재정비한 한국은 3세트에서는 강력한 서브를 앞세워 14-8로 앞서며 기선을 제압했고 16-12에서 연속 7득점하며 승기를 잡았다.
3세트에서 공수 조직력이 되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던 한국은 4세트에서는 또다시 수비 조직력이 흔들리며 내내 끌려가는 경기를 했다.
19-20까지 추격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상대의 중앙 속공에 블로킹 벽이 번번이 뚫리며 더는 추격하지 못하고 22-25로 세트를 내줬다.
5세트에서도 한국은 베트남의 뻔한 중앙 속공에 무기력하게 득점을 내주며 2-6까지 뒤졌다.
6-8까지 쫓아갔지만, 또다시 상대의 중앙 속공에 여지없이 점수를 내줬고 결정적인 고비마다 선수들의 손발이 맞지 않아 어이없는 범실을 남발하며 경기를 허무하게 내주고 말았다.
한국은 15일 오후 같은 장소에서 5-8위전을 치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