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80승…총관중 715만명으로 피날레

삼성 80승…총관중 715만명으로 피날레

입력 2012-10-06 00:00
수정 2012-10-06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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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서재응, 연속 이닝 무실점 ‘45’에서 마감넥센 박병호, 홈런·타점·출루율 3관왕

2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삼성 라이온즈가 시즌 80승을 달성하고 정규리그를 마쳤다.

삼성은 6일 광주구장에서 끝난 2012 팔도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방문경기에서 KIA의 선발 투수 서재응의 10승 달성과 연속 이닝 무실점 신기록 수립을 모조리 좌절시키고 4-3으로 승리했다.

지난해보다 1승이 많은 80승2무51패로 시즌을 마감한 삼성은 이틀간 쉰 뒤 9일부터 다시 모여 한국시리즈 대비 훈련에 돌입한다.

8월26일 한화와의 경기부터 두 번의 완봉승을 포함해 7경기에서 45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벌인 서재응은 이날 1회 연속 안타를 맞은 뒤 내야 땅볼로 선취점을 내주면서 아쉽게 기록 연장에 실패했다.

또 8이닝 동안 역투했으나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고 패배를 안아 생애 첫 10승 달성도 물거품이 됐다.

그러나 서재응은 칼날 제구로 연속 이닝 무실점에서 역대 4위 기록을 남겼고 선발 투수로는 44이닝 연속 무실점 신기록이라는 뜻깊은 이정표를 세우면서 2012년을 마쳤다.

삼성은 1-2로 뒤진 6회 2사 2루에서 박한이의 적시타로 동점을 이룬 뒤 계속된 1,3루에서 손주인의 싹쓸이 좌월 2루타로 전세를 뒤집었다.

SK 와이번스는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에 6-1로 역전승했다.

SK는 0-1로 끌려가던 8회 안타 6개와 볼넷 2개, 상대 실책을 묶어 대거 6점을 뽑아내며 승부를 뒤집었다.

8회 대타로 나와 중전 안타를 때려 대량 득점의 물꼬를 튼 베테랑 박재홍은 역대 다섯 번째로 3천 루타를 달성했다.

SK의 주포 최정은 1회 2루를 훔쳐 시즌 20번째 도루에 성공하며 시즌 세 번째이자 통산 36번째로 호타준족의 상징인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

최정은 올해 홈런 26개를 쏘아 올렸다.

LG 트윈스는 두산 베어스를 1-0으로 제압하고 올해 상대전적을 12승7패의 우세로 끝냈다.

3회 우중간 안타를 터뜨린 LG의 박용택은 역대 28번째로 1천400안타 고지를 밟았다.

정규리그가 끝나면서 투타 개인 타이틀의 주인공도 모두 가려졌다.

유력한 최우수선수(MVP) 후보인 넥센 히어로즈의 거포 박병호는 홈런(31개), 타점(105개), 장타율(0.361) 3관왕에 올랐다.

안타 1개를 보탠 롯데의 손아섭은 158개로 최다 안타왕을 차지했다.

KIA의 날쌘돌이 이용규는 득점 1개를 추가해 최정을 제치고 득점왕(86득점) 타이틀을 가져갔다.

투수 부문에서는 삼성 투수 셋이 다승(장원삼·17승), 승률(미치 탈보트·0.824), 세이브(오승환·37개) 타이틀을 휩쓴 가운데 브랜든 나이트(넥센·2.20), 류현진(한화·210개), 박희수(SK·34개)가 각각 평균자책점, 탈삼진, 홀드왕에 등극했다.

한편 1982년 출범 후 31년 만에 한국 프로스포츠로는 사상 처음으로 시즌 관중 700만명을 돌파한 2012 팔도프로야구는 이날 총 관중 715만4천157명으로 정규리그를 마감했다.

지난해(681만28명)대비 5%가 늘었고, 최초로 600억원을 돌파한 입장 수입도 633억5천612만364원을 기록하며 최대치를 경신했다.

구단별로는 롯데가 가장 많은 136만8천995명을 동원했고, 두산(129만1천703명), LG(125만9천480명), SK(106만9천929명) 등 ‘빅 마켓’ 구단이 흥행을 이끌었다.

4월7일 시작해 6개월간 532경기의 대장정을 마친 프로야구는 8일부터 포스트시즌 첫 관문인 준플레이오프(5전3승제)에 들어간다.

3위 두산은 4위 롯데를 홈인 잠실구장으로 불러들여 8~9일 오후 6시부터 준플레이오프 1·2차전을 치른다.

준플레이오프 승자는 16일부터 문학구장에서 2위 SK와 플레이오프(5전3승제)에서 격돌한다.

플레이오프에서 이긴 팀은 24일부터 대구구장에서 정규리그 우승팀 삼성과 대망의 한국시리즈(7전4승제)에서 맞붙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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