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니 한 경기서 ‘자책골, 1호골, 200호골’ 기록

루니 한 경기서 ‘자책골, 1호골, 200호골’ 기록

입력 2012-10-21 00:00
수정 2012-10-21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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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악동’ 웨인 루니(27)가 올 시즌 첫 득점포를 가동, 프로 통산 200호 골을 쏘아 올렸다. 그러나 생애 첫 자책골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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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인 루니
웨인 루니
루니는 20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 경기장에서 열린 2012-20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스토크시티와의 홈경기에서 2골을 터뜨려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8월 풀럼과의 경기에서 맨유의 공격수로 교체 투입됐다가 상대와 부딪혀 허벅지를 다친 탓에 한동안 맨유의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던 루니는 9월29일 부상에서 복귀했지만 여태까지 소속팀에 골을 안겨주지 못했다.

그러나 그는 이날 스토크시티전에서만 2골을 터뜨려 골 갈증을 한꺼번에 풀었다.

8월20일 개막 후 꼭 두달 만에 프리미어리그 득점포를 가동한 것이다.

이날 터진 그의 시즌 2호 골(후반 20분)은 데뷔 후 200번째 골이어서 의미를 더했다.

루니는 2002년 에버턴 소속으로 17살의 나이에 프로에 데뷔한 후 지금까지 11시즌 동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만 뛰었다.

그는 프로 통산 448경기째인 이날 스토크시티전에서 후반 20분 대니 웰벡의 크로스를 받고 왼발로 마무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루니는 자책골을 넣는 보기 드문 광경도 보여줬다.

양 팀 합쳐 6골이나 쏟아진 경기에서 공교롭게도 루니의 자책골이 양팀 합쳐 가장 먼저 나온 ‘선제골’이었다.

스토크시티의 찰리 아담스가 찬 프리킥이 루니를 맞고 맨유의 골대 안쪽으로 빨려 들어간 것.

맨유 선수가 정규리그 경기에서 자책골과 득점을 모두 기록한 것은 2001년 데이비드 베컴(37) 이후 처음이다.

루니는 “자책골은 처음 넣어 봤다”며 쑥스러워하면서 “상대를 마크하는 과정에서 내 몸에 공이 맞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즌 개막 후 첫 골이 늦은 데 대해 “훌륭한 경기를 보여준다면 하면 내가 득점하지 않는다 해도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며 “다른 팀원과 함께 어울리는 것만으로도 기쁘다”고 말했다.

루니는 “경기가 끝났을 때까지도 내가 200골을 넣었다는 사실을 몰랐다”며 기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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