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女금메달리스트, 남성으로 판명 논란

인도 女금메달리스트, 남성으로 판명 논란

입력 2012-11-15 00:00
수정 2012-11-15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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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여자 육상계를 주름잡았던 한 간판선수의 성별이 남성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의 여자 1,600m 계주 금메달리스트인 핀키 프라마닉(26) 선수가 정밀 성별 검사를 받은 결과 남성으로 판명됐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라마닉은 은퇴 전이었던 2006년 한 해에만 여러 국제 대회에서 4개의 메달을 따낼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자랑했던 선수다.

그러나 지난 6월 중순 프라마닉의 전 여자친구가 강간·폭행 등 혐의로 프라마닉을 고소하면서 성별 논란이 일게 됐다.

이후 인도 수사 당국은 별도의 조사단을 꾸려 성별 감식을 의뢰했고 초음파 및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결과 프라마닉의 유전적 성별이 남성으로 밝혀졌다.

B. N. 카할리 조사단장은 핀키가 유전적으로는 남성이지만 성장함에 따라 신체적으로 여성의 성징이 발현된 경우라며 “검사 결과를 법원에 제출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프라마닉은 이번 소송이 “음모”이고 “현역으로 활동하던 시절 복용한 약들의 부작용으로 남성호르몬이 과다 분비되는 증상을 겪었다”며 경찰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웨스트벵갈인권위원회(WBHRC)는 인도 경찰이 프라마닉을 수사하는 과정에 인권 침해 소지가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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