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야구선수권] 대표팀 현지적응 돌입 ‘쉼없는 훈련’

[亞야구선수권] 대표팀 현지적응 돌입 ‘쉼없는 훈련’

입력 2012-11-27 00:00
수정 2012-1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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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회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대표팀이 현지 적응 훈련에 들어갔다.

우리나라 대표팀을 비롯해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5개국 선수단이 26일 오후(한국시간) 현지 숙소에 속속 도착했다.

다른 팀들이 짐을 풀고 휴식을 취하는 데 여념이 없는 사이 대표팀은 선수복으로 갈아입고 곧장 타이중 구장으로 향하는 버스에 올랐다.

인천공항에서 현지 숙소까지 7시간 가까운 여정이었지만 한 시간이라도 일찍 훈련을 하기 위해서였다.

대표팀을 이끄는 이연수(49) 감독은 “한국에서의 연습 경기를 지켜본 결과 지금 공격력으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훈련만으로도 역대 최대라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아직 멀었다는 생각으로 짬을 내 연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표팀은 대회를 앞두고 16일부터 24일까지 대구에서 강화 훈련을 했다.

대표팀은 그동안 NC 다이노스(1승1무), 한화 이글스, 롯데 자이언츠와 연습 경기를 치러 3승1무, 무패로 이번 대회를 위한 채비를 마쳤다.

하지만 4경기 동안 실점이 4점인 데 반해 득점은 12점에 그쳐 타격에 과제를 남겼다.

이 감독은 “당시 득점은 상대 실책에서 비롯된 것이 대부분이었다”며 “그만큼 방망이에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판단으로 이 감독은 대한야구협회(KBA)에 ‘특별 요청’을 했다.

치열한 승부가 예상되는 일본, 대만전이 열리는 저녁 시간에 맞춰 연습할 공간을 마련해 달라는 것이었다.

다른 팀들이 쉬는 시간에 훈련을 거듭해 대회 개막 직전까지 공격력을 키우려는 계산이었다.

이 감독의 뜻에 따라 대표팀은 이날도 타격 훈련에만 전념했다.

이 감독은 “아직 타선이 살아나지 않았다”며 “남은 기간에도 타격에 초점을 맞춰 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에서도 온종일 연습했다”며 “내일도 오전 훈련으로 부족하다 싶으면 오후에도 계속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국가대표로서 선수 개개인이 가져야 할 마음가짐에 대한 주문도 잊지 않았다.

그는 “태극마크를 단 이상 소속팀에서보다 더 열심히 해야 한다”며 “우리가 왜 이렇게까지 훈련해야 하는지 선수들 스스로 깨달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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