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김승회로 마운드 보강

롯데, 김승회로 마운드 보강

입력 2012-11-29 00:00
수정 2012-11-29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두산 보상선수로 전격 낙점

올해 스토브리그에서 가장 큰 손실을 본 팀은 롯데다. 자유계약(FA)으로 풀린 톱 타자와 4번 타자를 빼앗겼고 NC의 특별지명으로 좌완 이승호마저 내줬다. 지난해 이대호를 일본으로 보내는 등 2년 연속 4번을 잃었다. 그러나 절묘한 트레이드와 보상선수 지명으로 알차게 전력을 보강하고 있다.

김승회
김승회
롯데는 28일 홍성흔의 보상선수로 두산 투수 김승회(31)를 지명했다. 200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40순위로 두산 유니폼을 입은 김승회는 올 시즌 주로 선발로 나서며 24경기에서 6승7패 평균자책점 4.04를 기록했다. 특히 롯데와의 경기에 4차례 나서 평균자책점 2.63으로 잘 던졌고 준플레이오프에서 두산 계투진에 힘을 보탰다.

김승회는 내년 롯데에서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할 가능성이 있다. 현재 롯데 선발은 송승준과 고원준, 쉐인 유먼 등 셋만 확정적이며 외국인 투수를 한 명 더 영입한다고 해도 한 자리가 빈다. 조정훈이 공익근무를 마치고 돌아왔지만 김 감독은 “내년 6∼7월까지는 조정훈이 없다고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어깨 수술을 받은 조정훈이 무리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롯데는 앞서 장성호의 영입으로 홍성흔이 빠진 틈을 최소화했다. 내년에 만 36세가 되는 장성호는 전성기가 지났지만 여전히 중심 타선의 한 축을 맡을 만하다. 올 시즌 429타수 중 3번에서 282타수, 5번에서 75타수를 쳤다. 4번으로 나선 2타수까지 합치면 클린업트리오에서만 359타수를 소화했다.

롯데는 또 KIA의 필승조 중 한 명인 홍성민을 김주찬의 보상선수로 데려왔다. 당초 타자를 지명할 것이란 관측이 많았지만 장성호를 영입하면서 유망주 투수를 데려올 수 있었다. 191㎝의 장신인 홍성민(23)은 사이드암인데도 140㎞대 중반의 공을 뿌린다. 선동열 KIA 감독의 눈에 들어 부쩍 성장한 그가 역시 대형 투수 출신인 김시진 감독 밑에서 조련되면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정대현과 김성배란 빼어난 잠수함 투수가 있는 롯데 불펜은 그의 가세로 더욱 단단해졌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2012-11-29 2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