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 성남 일화에 2012시즌의 후폭풍이 거세게 몰아닥치고 있다.
구단에서 코치진 전체에 사표 제출을 요구한 가운데 신태용 감독이 7일 박규남 단장에게 사표를 제출해 ‘칼바람’이 어디까지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성남은 K리그 역대 최다인 7회 우승팀이라는 명성에 걸맞지 않게 올 시즌 최악에 가까운 모습을 보였다.
올해 최종 성적은 14승10무20패(승점52), 리그 12위로 지난해의 10위와 큰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시즌 전 전력을 대거 보충하고 정규리그와 AFC 챔스리그 동반 우승을 목표로 삼았던 데에 비하면 초라하기만 하다.
시즌 마지막 경기인 지난달 29일 강원전에서도 0-1로 패해 홈 13경기 무승(4무9패)라는 굴욕을 떠안고 홈팬들 앞에 머리를 숙였다.
신태용 감독은 “이번 시즌의 실패를 보약으로 삼아 내년 시즌을 잘 준비하겠다”며 의욕을 보였지만 팀 재정비에는 아직 손을 대지 못했다.
강원전 직후 구단에서 코치진 전체에 사표를 낼 것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신 감독은 결국 7일 오후 구단을 방문, 박규남 단장에게 직접 사직서를 제출하고 돌아갔다.
정철수 성남 사무국장은 “신 감독이 올 시즌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강하게 느끼고 있다”며 “1~2년가량 재충전하면서 축구 공부를 더 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고 전했다.
하지만 사표 수리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성남은 설명했다.
당초 성남은 코치진으로부터 사표를 받으면서 일대일 면담을 통해 내년 시즌에 대한 구상 등을 점검한 뒤 사표 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었다.
이 때문에 구단에서는 사표 제출을 요구한 사실이 바로 코치진 해임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고 선을 그어왔다.
신 감독의 사표 제출이 해임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구단이 재신임 카드를 꺼낼 지에 대해서는 안팎의 의견이 엇갈린다.
신 감독이 2008년 말 부임 후 2009시즌 정규리그와 FA컵 준우승, 201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2011 FA컵 우승 등의 성과를 내온 만큼 다시 기회를 부여하는 방향으로 흘러갈 수도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또 한편에서는 올해 초 대규모 투자로 전력을 보강하고도 성적이 부진한 데에 누군가는 책임을 지는 쪽으로 흘러가리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구단 운영 주체인 통일교가 최근 축구사업을 잇따라 축소·중단하고 있는 와중에 올 시즌 좋지 않은 성적표를 받아들었다는 점도 부담스럽다.
신태용 감독은 지난해 말 ‘2+1(2년+1년 옵션)’로 재계약해 2014년까지 성남을 맡기로 돼 있지만 성적부진 시 구단과의 협의에 따라 사퇴할 수도 있다는 조항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김도훈, 이영진 코치와 차상광 골키퍼 코치 등은 신 감독과 달리 1년 단위로 계약해 올해 말로 일단 임기가 끝나기 때문에 역시 불안하다.
이런 상황에 대해 성남은 ‘가능성은 반반’이라고 강조했다.
정 사무국장은 “박 단장이 (사표 수리 여부를) 아직 검토 중이어서 어떤 결정이 내려질지는 더 기다려 봐야 할 것 같다”며 “당분간 쉬고 싶다는 신 감독의 뜻을 존중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구단에서 코치진 전체에 사표 제출을 요구한 가운데 신태용 감독이 7일 박규남 단장에게 사표를 제출해 ‘칼바람’이 어디까지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신태용
올해 최종 성적은 14승10무20패(승점52), 리그 12위로 지난해의 10위와 큰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시즌 전 전력을 대거 보충하고 정규리그와 AFC 챔스리그 동반 우승을 목표로 삼았던 데에 비하면 초라하기만 하다.
시즌 마지막 경기인 지난달 29일 강원전에서도 0-1로 패해 홈 13경기 무승(4무9패)라는 굴욕을 떠안고 홈팬들 앞에 머리를 숙였다.
신태용 감독은 “이번 시즌의 실패를 보약으로 삼아 내년 시즌을 잘 준비하겠다”며 의욕을 보였지만 팀 재정비에는 아직 손을 대지 못했다.
강원전 직후 구단에서 코치진 전체에 사표를 낼 것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신 감독은 결국 7일 오후 구단을 방문, 박규남 단장에게 직접 사직서를 제출하고 돌아갔다.
정철수 성남 사무국장은 “신 감독이 올 시즌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강하게 느끼고 있다”며 “1~2년가량 재충전하면서 축구 공부를 더 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고 전했다.
하지만 사표 수리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성남은 설명했다.
당초 성남은 코치진으로부터 사표를 받으면서 일대일 면담을 통해 내년 시즌에 대한 구상 등을 점검한 뒤 사표 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었다.
이 때문에 구단에서는 사표 제출을 요구한 사실이 바로 코치진 해임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고 선을 그어왔다.
신 감독의 사표 제출이 해임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구단이 재신임 카드를 꺼낼 지에 대해서는 안팎의 의견이 엇갈린다.
신 감독이 2008년 말 부임 후 2009시즌 정규리그와 FA컵 준우승, 201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2011 FA컵 우승 등의 성과를 내온 만큼 다시 기회를 부여하는 방향으로 흘러갈 수도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또 한편에서는 올해 초 대규모 투자로 전력을 보강하고도 성적이 부진한 데에 누군가는 책임을 지는 쪽으로 흘러가리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구단 운영 주체인 통일교가 최근 축구사업을 잇따라 축소·중단하고 있는 와중에 올 시즌 좋지 않은 성적표를 받아들었다는 점도 부담스럽다.
신태용 감독은 지난해 말 ‘2+1(2년+1년 옵션)’로 재계약해 2014년까지 성남을 맡기로 돼 있지만 성적부진 시 구단과의 협의에 따라 사퇴할 수도 있다는 조항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김도훈, 이영진 코치와 차상광 골키퍼 코치 등은 신 감독과 달리 1년 단위로 계약해 올해 말로 일단 임기가 끝나기 때문에 역시 불안하다.
이런 상황에 대해 성남은 ‘가능성은 반반’이라고 강조했다.
정 사무국장은 “박 단장이 (사표 수리 여부를) 아직 검토 중이어서 어떤 결정이 내려질지는 더 기다려 봐야 할 것 같다”며 “당분간 쉬고 싶다는 신 감독의 뜻을 존중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