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K 외국인 선수 ‘좌편향’

[프로야구] SK 외국인 선수 ‘좌편향’

입력 2012-12-15 00:00
수정 2012-12-15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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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든 이어 슬래튼 영입… 모두 좌완

프로야구 SK가 외국인 선수 2명을 모두 왼손 투수로 채웠다. SK는 14일 올해 선발의 한 축을 담당했던 마리오 산티아고를 방출하고 왼손 투수 더그 슬래튼(32·미국)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계약금 5만 달러와 연봉 25만 달러 등 총액 30만 달러에 계약했다.

더그 슬래튼
더그 슬래튼
196㎝에 98㎏의 당당한 체구를 갖춘 슬래튼은 시속 140㎞대 초반 직구로 공은 그리 빠르지 않지만 빼어난 제구력을 자랑한다. SK는 “슬래튼이 풍부한 메이저리그 경험을 갖춘 데다 선발과 중간, 마무리 등 모든 보직을 소화할 수 있는 전천후 투수란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슬래튼은 2000년 애리조나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데뷔한 뒤 워싱턴을 거쳐 올해 피츠버그에서 활약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2006년부터 7시즌 동안 216경기에 등판해 7승8패, 평균자책점 3.52를 기록했고 올해는 10경기에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2.77을 적어 냈다.

앞서 SK는 클리블랜드 출신 좌완 크리스 세든(29·미국)을 잡았다. 193㎝에 93㎏인 세든은 140㎞대 후반의 빠른 공을 뿌리는 데다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도 장착해 내년 선발의 한 축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슬래튼은 불펜에서 활약할 가능성이 높다. SK는 군 입대를 앞둔 마무리 정우람과 어깨 재활에 나선 선발 김광현의 공백을 두 외국인이 메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이스 류현진(LA다저스)이 빠진 한화는 김응용 신임 감독이 외국인 선수 물색차 일본과 미국을 돌아본 뒤 주말에 귀국할 예정이어서 어떤 카드를 내놓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한편 LG는 이날 삼성에 내야수 김태완(31), 정병곤(24), 투수 노진용(22)을 내주고 포수 현재윤(33), 내야수 손주인(29), 투수 김효남(29)을 받는 3대3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재계 라이벌 LG와 삼성이 선수를 맞바꾼 것은 사상 처음이다. 이번 트레이드의 핵심은 포수 현재윤이다. 2011년과 2012년 조인성(SK), 김태군(NC) 등 주전급 포수를 거푸 잃은 LG는 현재윤을 데려와 한숨 돌리게 됐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2012-12-15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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