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밥값 못하는 고액선수’ 박지성 아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밥값 못하는 고액선수’ 박지성 아니다

입력 2012-12-26 00:00
수정 2012-12-26 00:4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QPR 레드냅 감독, 보싱와 지목

“보싱와가 나를 불편하게 만들었다.”

이틀 전 두루뭉술하게 “고액 연봉자가 너무 많다.”고 불만을 터뜨려 박지성(32)을 겨냥한 게 아니냐는 국내 팬들의 걱정을 낳았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퀸스파크 레인저스(QPR)의 해리 레드냅 감독이 누굴 겨냥했는지 밝혀졌다. 레드냅 감독은 25일 보싱와의 항명 경위를 세세히 밝혀 눈길을 끌었다. 적어도 이 시점에서 박지성을 겨냥한 것이 아님은 확인됐다.

앞서 현지 매체들은 측면 수비수 조세 보싱와가 경기 출전을 거부해 구단으로부터 2주 주급에 해당하는 13만 파운드(약 2억 2600만원)의 벌금 처분을 받았다고 짤막하게 전한 바 있다.

레드냅 감독은 “보싱와가 ‘나는 벤치에 앉길 원치 않는다’고 말하더라. 자신에게 벤치가 과분하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이 대목이 나를 불편하게 만들었다.”고 털어 놓았다. 이어 “어떤 결정을 내리든 미래를 지켜보자.”고 말해 보싱와에 대한 상응한 조치가 취해질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러나 레드냅 감독은 “모든 선수들이 그렇다(높은 연봉에 견줘 기여도가 낮다)고 말한 게 아니다. 다만, 고액 가치가 있는 선수는 한두명밖에 안 된다는 뜻이었다.”며 “마크 휴즈 전 감독은 정상급이지만 기량을 제대로 발휘한 선수는 한둘이었다. 이게 휴즈 감독을 물러나게 했다.”고 고 덧붙였다.

한편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은 휴즈 전 감독이 영입한 지브릴 시세, 삼바 디아키테, 스테판 음비아를 지목했다. 전형적인 영국인인 레드냅이 프랑스 출신이거나 리그1(앙)에서 건너온 이들을 내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박지성은 무릎 부상이 도져 활약할 수 없었지만 프리미어리그 8년차의 무게감을 여전히 인정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2012-12-26 2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